거룩하신 주님과 연합하라

로마서 6장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은혜의 교리를 가장 잘 못 해석하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죄를 용서하셨으니 우리는 죄를 지어도 무방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들이 대놓고 “믿으면 죄를 지어도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잘 들어보면 그것이 결론입니다.

저는 어떤 설교자가 강단에서 “사람을 천 명을 죽여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도님들께 보여 드리고 싶어서 찾아 보았지만 그것이 논란이 되었는지 그 영상을 내려서 지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장로교에서 주장하는 예정론의 결론이 이런 식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구원 받은 사람이 다시 죄를 지으면 구원의 기회가 없다고 말한다면 세상에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거짓말이나 살인이나 하나님 앞에 똑같이 죄라고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잘 읽어보면 믿는 자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신 것은 죄 가운데 살지 않고 새 생명 가운데 살도록 하신 것이라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가운데 사는 것과 새 새명 가운데 사는 것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 앞에 더러운 것이고 죽은 것입니다. 깨끗함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더러움을 씻지 않습니다. 지저분한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더러워진 사람은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도 맡지 못합니다.

또 죽은 사람은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그 몸에 향수를 뿌려도 배설물을 뿌려도 어떤 차이도 느끼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죄 가운데 사는 사람은 죄의 더러움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거룩한 사람도 죄를 짓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고 하루를 시작해도 하루를 지나고 나면 더러워지는 것처럼 세상에 육신을 입고 살면서 죄에서 완전히 자유한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룩한 사람은 자신에게 죄가 있는 것이 너무 불편해서 참지 못합니다. 깨끗하게 세탁한 셔츠에 김치 국물 떨어지면 집에 들어갈 때까지 신경이 쓰이고 어떻게 해서라도 그것을 가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진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이 사는 목적은 주님을 닮아 거룩하게 사는 것이고 그런 자기의 삶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죄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어도 죄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회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을 자처하면서 주님의 공로를 의지해서 씻을 계산을 하고 편안히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생명 가운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거룩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편안히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공로는 언제든지 들어가서 씻고 나올 수 있는 목욕탕 정도의 의미밖에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더러워졌다가 또 기분이 내키면 깨끗해지기 위해 주님의 공로를 찾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자기가 원하는 기쁨을 더 이상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히 누리는 곳입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최고급 부페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하지만 천국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으로 가득찬 곳입니다. 하지만 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바베큐 집에 들어간 것처럼, 거룩함을 즐겁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서 누릴 기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이 구원 받은 천국의 백성입니다. 세상에서 연합과 가장 가까운 것이 결혼입니다. 남자 여자가 결혼을 하면 그 때부터 연애할 때와는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집니다. 모든 생활습관이 다른 것이지요. 그것을 서로 양보하며 맞추어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합니다.

주님과의 연합은 무조건 우리가 주님께 맞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주님께서 먼저 우리 수준으로 낮추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땅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동안 땅에 살면서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을 죽이는 의미로 침례를 받은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 전의 습관을 고집하면 연합할 수 없듯이 성도가 예수님 믿기 전의 생각과 기준을 버리지 못하면 천국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바라는 천국의 개념이 그 신앙의 수준이라고 믿습니다. 천국의 개념이 땅과 비슷할수록 신앙의 수준도 땅에 가깝습니다. 왜 성도가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까요? 세상은 진짜 천국의 백성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섞일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과 연합하여 주님의 성품을 가지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삶을 바라며 오늘도 이 땅에서 그 기쁨을 누리는 천국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주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2. 옛 사람의 욕심을 버리고 거룩하신 주님과 연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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