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흠이 없는 성도

요한계시록 14장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순결해야 합니다. 거짓이 없고 흠이 없어야 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살려고 힘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순결하시고 진실하시고 흠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에 노래를 할 때 아는 선배 하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이태리의 성악가의 집 앞에라도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처럼 노래를 잘하는 것이 소원이 되다보니 그 집 앞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주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면 부족하지만 주님을 닮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 삶이 기쁩니다. 그런 사람을 4절에서는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어디로 인도하든지’ 라는 말은 ‘뭐라고 말씀하시든지’ 라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닮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참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말은 예수님께서 우리 사람의 오리지널 디자인 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원래 오리지널의 맛이 많이 없어져 버리는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 생활을 오래한 미국인에게 한국에서 가장 이상한 음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피자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피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이 들어가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죄악이 그렇습니다. 원래 그렇게 살면 안 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다 보니 그것이 당연해져 버린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동네 불량배에게 잡혀서 돈을 빼앗길 뻔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대입고사를 치루고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을 하지 않은 동네 형이 무슨 일로 양복을 입고 가다가 저를 보고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저보다도 덩치가 작고 순하게 생긴 형이었는데 양복을 입고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그 덩치 큰 불량배가 슬그머니 피했습니다.

이렇게 1980년대만 해도 불량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어른에게는 대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고 어른들은 길거리에서 나쁜 짓을 하는 학생을 봐도 무서워서 모른 체 지나갈 정도입니다.

성경적으로는 뭐가 맞는 것일까요? 당연히 어른들을 공경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서 그런 말을 하면 ‘꼰대’라는 경멸이 섞인 단어를 써가면서 그 사람을 비웃습니다.

슬픈 것은 교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순결하고 진실하고 흠이 없어야 한다고 하면 비웃는 사람들이 이 시대 교회 안에 정말로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점점 성경의 가치를 넣어주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가치는 커녕 상식을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례로 한국의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에 살이 찌면 건강이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 날 저녁 일단의 교인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풍조입니다. 강단에서 세상의 상식을 이야기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 천국과 지옥이 왔다 갔다하는 이야기들은 점점 더 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고 진리가 변하지 않습니다. 진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순결해야 합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의 삶의 모양 때문에 주님께서 부끄러움을 당하시지 않게 해야 합니다

여지껏 그렇게 살지 못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예수님의 피의 능력은 우리의 과거의 죄를 얼마든지 씻으십니다. 하지만 씻음 받은 후에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의 삶과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따라 순결하고 흠없이 살려고 힘써야 합니다.

이 마음만 진실하다면 다시 넘어져도 또 세우십니다. 이렇게 죄를 씻고 주님 뜻대로 하려고 하는 자는 얼마든지 도우시는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거짓말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면 평소에 의로운 것을 좇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죄를 지으면 자꾸 거짓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를 따라 살수록 점점 누구에게 거짓말 할 일이 없어집니다.

동시에 흠 없이 살려 할수록 주님의 보혈이 없다면 자신이 얼마나 가망 없는 존재인지 깨닫고 더 주님 앞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오늘도 이 은혜와 주님 사랑하는 기쁨을 누리며 점점 더 정결해지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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