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히 하나님을 알자

고린도전서 2장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우리의 문제 중 하나는 하나님을 너무 잘 알고 우리를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것을 너무 잘 안다고 믿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자기의 상태마저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의 가장 큰 문제는 신앙생활이 시들해진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성경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하나님께 나아갈 때 기대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와 정 반대가 되는 문제는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모르는 이유가 ‘알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게을러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알기가 두려워서’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인생이 더 힘들어질까 막연하게 두려운 것이지요.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소극적인 자세가 됩니다. 그러니 더 이상 하나님과의 관계진전을 기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인용한 이사야서 64장과 65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은 사람의 감각으로 알지 못하고 마음의 생각으로 깨달을 수도 없다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아는 것도 진짜 아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향해 가진 막연한 두려움도 막상 현실이 되면 자기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마지막 목적은 우리를 지옥에 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각자 약한 것을 이용해 죄를 짓게 만듭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만듭니다. 잘못된 지식을 넣어줘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안심하게 만들든지 이제는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고 포기하게 만듭니다.

케냐 비자 신청비용은 50불입니다. 그런데 케냐 비자를 검색하면 케냐 정부 웹사이트인 것처럼 속여서 여러 배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케냐 비자를 받을 때 속을 뻔 하다가 마지막에 취소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을 뻔한 이유가 있습니다. 웹사이트가 너무 아프리카 냄새가 나는 겁니다. 제가 아프리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얄팍한 지식을 역으로 이용한 거지요. 어설픈 지식 때문에 속을 뻔한 겁니다.

땅에서는 제가 그 웹사이트에서 케냐 비자를 신청했다면 돈 백 불 손해 본 것으로 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잘 몰라서 회개하지 않고 멸망하거나 일평생을 필요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몇 년 전에 제가 가진 성경의 지식과 다른 일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노숙자들을 모아 놓고 함께 살면서 그들을 먹여 살리고 신앙으로 갱신하게 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은 분이었습니다. 재산도 잃고 가족도 다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아틀란틱 시티에서 20년을 살면서 일을 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셔서 밥을 퍼주는 사역을 했습니다. 자기 인생을 송두리채 말아먹은 죄를 버리지 못하면서 한 편으로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돌본 것입니다.

그렇게 20년을 지내고 나니 하나님께서 그분을 뉴욕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을 끊고 오직 노숙자들을 살리는 사역에 집중하고 계신 것입니다.

같은 뜻을 가진 내조자도 만나게 하셔서 두 분이 함께 이 일을 감당하고 계신 것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이것이 제가 아는 성경의 지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죄는 속히 끊어버리고 정결하게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는 것인데 이분은 그러지 않으면서도 주님의 일을 한 것입니다.

제 경험상 만약 자기에게 회개하지 않고 있는 죄가 있으면 기도도 제대로 못하고, 뭘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눌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죄에 헤매면서도 남을 계속 도우니 하나님께서 건지신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혹시 지레 겁을 먹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 삶에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믿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을 포기하지 않고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죽은 자를 산 자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을 바라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미련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알면 어디까지 알겠습니까? 포기하지 않고 기어서라도 주님 앞에 나가서 생명과 은혜를 구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를 얻을 것입니다.

실망하게 해서 포기하게 하는 것이 마귀의 마지막 목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어떤 부족함과 연약함과 더러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십자가 앞에 나아가 끝내 이기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하나님에 대해서 안다는 미련한 자존심을 버리게 하소서
  2. 무조건 무릎 꿇고 회개하고 십자가를 붙잡고 구원을 이루는 승리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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