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 안의 생명, 계명 밖의 사망


잠언 6장 20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21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22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23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성도는 주님의 계명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인문학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은 결국 생각에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날마다 보고 듣는 것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심지가 굳은 사람도 악한 것을 자꾸 보고 들으면 그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성경은 롯이 소돔 땅의 죄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상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만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한 때의 큰 감동이 있었다 할지라도 말씀이 그 사람의 인격이 되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밝을 때 하던 일을 어두울 때 해보면 아주 간단한 일도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만큼 빛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중요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생명을 좌우합니다.
 
계명이 등불이고 법이 빛이라는 말은 사망과 생명의 갈래길에서 생명을 택하게 해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특별히 악한 길을 걸을 때에 들리는 훈계와 책망의 소리는 그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말씀이 빛입니다. 우리 삶에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왜 말씀을 빛이라고 하는지 그것을 빛에 비유해서 깊이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것이 다 ‘선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 번 선택에 실수하면 삶이 바뀌어 버립니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잘못 선택하면 30분이 괴롭습니다. 자동차를 잘못 선택하면 몇 년이 괴롭습니다.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면 평생이 괴롭습니다.
 
생명과 사망 중에서 사망을 선택하면 영원히 끔찍하게 괴롭습니다. 그런데 이 선택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선택을 통해 옳은 것을 배울 때도 있지만 우리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말씀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아멘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도 선택입니다. 이 후에 기도할 때에 새로운 마음으로 기도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삶의 일상 중의 하나로 그렇게 지나갈 것인지도 나의 선택입니다.
 
눈이 밝아서 생명과 사망이 보이는데 사망을 택할 사람은 없습니다. 내 품에서 썩는 냄새가 나는데도 썩어가는 세상의 것을 붙잡고 있을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보고 듣고 냄새 맡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저 묵상하는 것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산에서 사는 사람이 독버섯과 먹을 수 있는 버섯을 구별하듯이 말씀이 그렇게 우리 안에서 역사할 때까지 훈련해야 합니다.
 
“네 목에 매라”는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 몸의 일부가 될 때까지 묵상하고 순종하는 연습이 바로 거룩해지는 연습이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빚어가는 과정입니다.
 
주님의 계명과 법과 훈계와 책망이 성도님들의 마음을 떠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1.       사망의 더러움을 볼 수 있는 눈과, 그 썩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을 주소서
2.       계명에 있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생명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후각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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