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교훈
고난의 원인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두 가지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고난은 궁극적으로 주께 속한다. 모든 고난은 주님의 허락 아래 이루어진다. 주님은 모든 고난에 동참하시며, 고난이 우리를 짓누르며 상처를 입힐 때 지극한 관심을 보이신다.
둘째, 고난의 원인에 상관없이 (고난이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 또는 사탄이나 심지어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우리는 항상 기도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고, 기도를 통해 가장 큰 영혼의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고난의 때에 드리는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시키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순응시키며, 우리의 운명에 대한 불평을 불식시키고, 반항과 원망과 같은 불경스러운 태도를 중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도는 고난을 우리의 가장 큰 유익으로 바꾸어준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 아래 복종할 수 있게 한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하고 신령한 은혜를 베푸시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기도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자유롭게 일하실 수 있게 한다. 기도는 고난의 길에 놓인 것을 모두 제거할뿐더러 우리에게 가장 은혜롭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놀라운 축복을 선사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할 수 있는 고난이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그 소임을 다할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고난의 결과는 항상 선하다 고난이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는 것은 기도하지 않았거나 믿지 않았거나 또는 그 두 가지 이유 모두 때문이다. 하나님이 섭리를 베푸실 때 하나님의 듯에 복종하는 것이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비결이다.
이처럼 고난이 축복이 되느냐 재앙이 되느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영혼의 태도에 달려 있다. 고난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반응과 태도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저주가 되기도 한다.
고난은 우리를 온유하거나 강퍅하게 만든다. 고난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게 하기도 하고, 하나님과 기도 골방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애굽의 바로는 고난을 당했지만 마음이 강퍅한 탓에 아무 유익도 얻지 못하고 하나님에게서 더욱더 멀어져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 이는 햇빛이 양초는 녹이고 진흙은 단단하게 만들며, 얼음은 녹이고 이슬은 마르게 하는 이치와 같다.
고난의 종류가 무한히 다양하듯이 기도 역시 무한히 다양하다. 다시 말해서, 기도의 제목은 무궁무진하다. 기도는 우리의 관심을 자극하는 모든 것,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 우리가 겪는 모든 상황과 관련된다.
그런데 기도는 고난의 때에 특히 필요하다. 시편 기자는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라고 말했다.
고난의 때에 기도는 얼마나 큰 위로와 축복과 도움을 얻게 하는 수단인가! 고난의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은 그 얼마나 놀라운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편 91:14-15)
고통을 당하든 학대를 받든
근심 걱정에 시달리든 두려움이 엄습하든
죄책감으로 우울하든 죄 때문에 고통스럽든
항상 깨어 기도하라.
E.M Bounds의 ‘기도해야 산다’ 중에서
- 기도해야 삽니다. 온 힘 다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