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 숨겨진 선물을 보지 못하더라도…

창세기 45장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아시는대로 요셉은 형들에게 죽을 뻔 하다가 노예상인에게 팔려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필려서 집사가 됩니다. 그러다가 그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 대가로 여러 해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거기서 감옥에 들어온 관리의 꿈 해몽을 잘 해 준 것 때문에 왕의 꿈까지 해석해 주고 애굽의 총리대신이 됩니다.

글로 설명하면 이렇게 몇 자 적는 것으로, 성경에는 서너 장으로 끝나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요셉에게는 수십 년의 세월이 걸린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아버지 집에서 가장 귀한 아들에서 노예가 되었다가 죄수가 되어 그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요셉은 그 긴 시간 동안 밤마다 무엇을 하면서 지냈을까요? 요즘처럼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을 겁니다. 성경책이 있던 시절도 아니구요. 아마 그는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이 잘 온다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 아닙니까?

그는 그 잠못 드는 밤들을 기도와 생각으로 보냈을 겁니다. 자기의 실수들을 곱씹었을 것이고 동시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그는 왜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런 일을 행하셨는지 기도하며 고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그게 고민한다고 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왜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가 꾼 꿈 이야기를 들을 때였습니다. 칠 년 대풍년 그리고 칠 년 대흉년에 관한 그 꿈을 해석하고 총리대신이 될 때에 그는 지난날의 고생이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온몸의 털이 곤두서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식량을 가지러 올 형들에 관한 것도 그리고 아버지 야곱을 다시 만나게 될 것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가 십대에 꾼 예언적인 꿈들의 성취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형제들이 자기 앞에 진짜로 무릎을 꿇게 된 이 순간에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그들에게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자신은 죽을 고생을 했지만 그것이 자기의 온 가족을 살리는 일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의 모든 의구심과 형제들에 대한 원망은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그는 죽을 때에 이스라엘이 큰 민족을 이루어 애굽을 떠나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그 약속을 이루시려고 애굽을 인큐베이터처럼 사용하시려고 그들을 그 안에 두시는 것도 미리 보았다는 말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브리서 12장 11절의 말씀입니다. 야곱과 그 아들 요셉의 일생처럼 이 말에 맞는 예가 또 있겠습니까? 바로 앞에서 험악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야곱이나 아버지보다 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요셉이나 이 순간에 자기들이 당한 고난의 열매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요셉과 같이 거창하지는 않아도 주님의 인도하심 아래 있습니다. 고통의 순간에는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 같은 생각마저 들지만 오직 주님을 신뢰하고 인내하면 무릎을 치며 그 고난의 이유를 깨닫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요셉의 고난 자체를 기뻐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어떤 사람의 고난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열매가 고난의 가치보다 훨씬 클 때 그리고 사람이 그 고난을 감내할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그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상황 중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왜 내게만 이런 고통이 있는지 원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축복이 있을 수 있을지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요셉과 같은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실 수도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십자가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게 돌아가신 예수께서 인류의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새기면서, 또 그 고난의 크기에 맞게 주님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날을 기다리면서 고난의 순간을 이겨나가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당장 오는 고난 중에서 무능하고 연약할 우리 자신일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며 소망하는 믿음을 주소서
  2. 끝까지 인내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복을 선물로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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