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비가 내릴 때

호세아 10장 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3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14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15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공의가 비처럼 내린다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땅에서 코로 숨을 쉬는 모든 짐승이 다 죽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와 해양생물은 다 살았습니다. 공의가 비처럼 내려서 온 땅을 덮으면 호흡이 코에만 있던 모든 사람은 다 멸망하고 물에 사는 생물들은 더 넓은 장소에 살게 됩니다.

지금 하나님의 공의를 배우고 행하여 땅에 심는 사람은 물고기와 같아서 공의가 비처럼 쏟아질 때에 그 안에서 숨을 쉴 수 있어 멸망을 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공의가 쏟아지면 모래로 지은 성이 허물어지는 것 같이 사람이 지은 모든 것들이 허물어지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공의 가운데 산다는 것은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받는 것에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는 계시록에서 보는 것 같이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전쟁이 있습니다. 세상 나라가 하나님 나라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0.1퍼센트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전쟁에 때에 세상 나라에 속해 멸망하지 않으려면 지금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받아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려면 그 피로 죄를 씻고 공의 가운데 들어가야 합니다.

공의 가운데 들어간다는 말은 회개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나름대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주장해도 지금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회개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공의를 행하지 않으면, 비처럼 내리는 공의 앞에서는 다 멸망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공로를 믿고 죄사함을 받은 성도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 안에는 묵은 땅이 존재합니다. 이 묵은 땅은 회개하지 않아서 씨를 심어도 자라지 않고 열매 맺지 못하는 우리의 굳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어떤 죄는 쉽게 죄라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공로를 힘입어 씻음 받고 새롭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죄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죄를 회개하고 버리면 사는 재미가 없어지거나 자기 자존심이 크게 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성도의 취미가 음악감상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이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음악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영혼을 상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 그것을 지적하고 그것을 멀리하라고 권면할 때 어떤 사람은 바로 그것을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그런 음악들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가끔씩 생길 때가 있어도 그 유혹을 물리치거나 잠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 증거가 있음에도 그것을 부인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권면을 해준 사람을 멀리하고 계속해서 그런 음악을 듣습니다. 이렇게 되면 묵은 땅 굳은 땅이 되는 것입니다.

공의가 비처럼 내린다는 말은 하나님의 공의가 죄인을 심판하신다는 말입니다. 한꺼번에 그 말씀들이 쏟아질 때 회개할 기회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를 회개하게 하시기 위해 그 말씀들이 하나 하나 우리 마음에 임합니다. 이것을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잘 이해해야 하는 회개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말 버려야 하는 죄일수록 인정하기 어렵고 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것이 일생을 투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땅이 굳어지듯이 그것들을 회개하라고 하면 오히려 마음이 강퍅해집니다. 하지만 주님의 공의의 빛이 비취기 전에 굳은 땅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습관적인 죄들이나, 세상을 사랑하는 자기의 마음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굳은 땅이 부드러워진다는 말은 참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큰 고통을 통과해야 합니다.

방금 음악의 예를 들었지만 그 음악을 사랑한 만큼 그것을 끊는 것에는 큰 고통이 따르지 않겠습니까?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음악이 이정도입니다. 만약 진로의 문제라든지 가족관계의 문제에 회개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1960년대에 어떤 자매가 믿지 않는 집에 시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많은 한국가정이 그렇듯이 그 시댁은 일 년에 수차례 제사를 지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제사상에 절을 하는데 이 자매는 “저는 예수님을 믿으니 제사상에 절을 할 수는 없어요” 라고 거절했습니다.

그 후로 그녀의 시집살이는 비참하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그 결과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녀의 남편은 장로가 되었고 시부모님을 비롯해서 사촌 형제들까지 모두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이 다 이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아는 형제 자매들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 시작부터 믿음을 포기하거나 믿음 때문에 작은 갈등만 생겨도 믿음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진실하게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도우시고 보장하십니다. 세상의 욕심으로 굳은 땅이 된 마음의 성령의 비가 내리고 믿음으로 단단해져야 합니다.

그러면 공의가 비처럼 쏟아지는 그 순간에도 단단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죄로 묵은 땅을 갈아서 의의 열매를 가지고 주님 앞에 서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우리 안에 너무 굳어져 버린 죄가 있다면 가르쳐 주시고 애통하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할 수 있는 믿음과 사랑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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