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증인 중 하나가 되게 하소서

히브리서 12장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쉽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겠지만 구약시대부터 믿음을 지키기 위해 흘린 선지자들의 피와 우리 주님의 보배로운 피,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도들과 성도들이 흘린 피가 있습니다.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입국을 시도한 사람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라는 영국의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병인박해와 병인양요라는 큰 사건들이 일어난 1866년에 제네럴 셔먼호라는 미국 상선을 타고 평양으로 입국하려다가 조선 관군의 공격에 배가 함락되고 체포되어 관군에게 참수 당했습니다.

두 해 전인 1864년부터 조선 선교의 비전을 품고 조선어를 공부하고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순교하기 몇 달 전에는 작은 배를 타고 백령도를 비롯한 작은 섬들에 들어가 성경 몇 권을 나누어주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일도 했습니다.

평양 대동강 변에서 참수를 당하기 전에 가져온 성경을 자기를 죽이는 관군에게 전해 주면서 기쁘게 목숨을 드렸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선교다운 선교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그곳에 죽은 것으로만 보이지만 주님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성경을 받은 관군의 이름을 박춘권이었는데 이 사람이 30년 후에 그 성경을 읽고 거듭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가 죽은 평양 대동강 변에는 비록 이름 뿐이지만 지금도 교회가 하나 서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독교 역사에 순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자면 끝도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많은 이들이 핏 값입니다.

본문의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은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피를 흘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쉽게 “나도 예수님을 믿고 기회가 되면 전도도 하니 이 허다한 증인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전에 그 다음 구절들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야 합니다. 이 무거운 것은 우리가 믿음을 따라 살려고 할 때마다 부담을 주는 것들입니다. 생활의 염려, 재물의 유혹, 자존심과 명예욕 등인데 가장 쉬운 예가 물질의 욕심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어떤 성도가 부흥집회에 갔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도 성령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니 성령께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네가 이 더러운 죄들을 다 회개하기 전에는 꿈도 꾸지 말아라”

그러면서 여러가지 죄들을 보여주셨는데 가장 먼저 예전에 자기 작은 아버지 전대에서 적잖은 돈을 훔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작은 아버지가 자기를 의심하면서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던 그 얼굴도 보였습니다. 그 길로 그 돈을 가지고 작은 아버지에게 가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 술 취한 장사치가 물건 값을 받고 물건 값보다 더 많은 거스름 돈을 주는 것을 희희낙낙하며 받아 오던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또 그 길로 그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그에게 가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의 증인 되는 삶을 방해합니다. 많은 성도가 자기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는 잘 전도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관계가 변하면 먹고 사는 문제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비즈니스를 할 때 제게 물건을 대던 사람 중 어떤 한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은 아니었고 제가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 거래를 하는 데 제약이 생길 것 같아서였습니다. 나중에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서 복음을 하기가 민망해서 못했습니다.이렇게 물질의 욕심은 예수님의 온전한 증인이 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 얽매이기 쉬운 죄들이 있습니다. 얽매이는 죄들은 중독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알콜 마약 도박 게임 등에 중독된 사람들을 보면 혀를 찹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중독되어 있는 죄들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중독이라고 하는 것들을 위험하게 보는 것은 그것이 몸을 망치고 일상적인 생활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없으면 못 살 정도가 되어 믿음이 자라려고 할 때, 예수님을 증거하려고 할 때 발목을 잡는다면 영적으로는 중독인 것입니다.

티브이 중독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드라마 하나를 다 보려면 적어도 20시간이 걸립니다. 거의 하루에 가까운 시간이 없어지지요. 문제는 그것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를 끝내면 또 하나를 보고 싶고 결국은 그것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아 버립니다. 말이 일상이지 중독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닌 레저 스포츠들도 그렇게 될 수 있고, 여행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얽매이게 되는 것입니다. 가벼운 얽매임이라도 정말 믿음이 자라려고 할 때에는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럴 때에 죄인들이 자기에게 거역한 것을 참으신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셔야 할 만큼 심각한 죄인을 참으셨는데 그런 것 즘을 참아주지 않으시겠느냐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온전히 주님의 영광에 들어가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오늘 본문의 표현을 빌리면 구름 같이 허다한 증인 중의 한 명이 되어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여지껏 어떤 무거운 것에 눌리고 죄에 얽매었든 상관 없습니다. 오늘부터 주님께 기도하고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새 날과 새 주간과 새 달 새 해를 주시는 이유는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반드시 짐을 내려놓고 얽매인 것을 풀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증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다른 사람의 고난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한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증인 되게 하소서
  2.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의지하여 오늘도 새롭게 시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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