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람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새롭게 된다(골 3:10).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는다(고후 3:18).
택한 백성들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롬8:29).
우리의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저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을 것이다(고전 15:47-49).
그리스도는 은혜로 충만하시고, 그리스도인들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다. 즉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에 반응하는 은혜가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다. 그 둘 사이의 반응은 인주와 도장 관계와 갈다. 성품과 성품도 반응한다. 그리스도의 성품에 속한 은혜와 정신과 기질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속한다.
그리스도의 성품이 특별한 방식으로 있는 성향 안에, 그의 형상이 특별한 방식으로 내재한다. 의로운 태양이 빛을 반사하여 비취는 그리스도인들은 의로운 태양 빛과 같은 밝음과 온화하고 아름답고 기쁨을 주는 광선으로 비췬다.
하늘에서부터 임하는 불로 밝혀진 영적인 성전의 등불들은 하늘에서 임한 불꽃처럼 타오른다. 가지는 줄기와 뿌리의 본질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똑같은 진액을 갖고 있고, 똑같은 열매를 맺는다. 지체들도 머리와 똑같은 생명을 갖고 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에게 있었던 것과 똑같은 기질과 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의 뼈이며, 진정 그리스도와 한 영이라면 말이다(고전 6:17).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사는 것이 아니요, 그들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면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영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의 영혼에 찍는 그리스도의 표식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형상과 이름을 새겨서 그리스도인들의 이마에 찍은 그리스도의 도장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마 11:28〜29).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로 와서 내게 배우라”고 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양으로서 따른다. “이 사람들은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다”(계 14:4).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온유와 평온과 사랑의 기질로 옷 입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로 옷 입었기 때문이다.
죠나단 에드워즈의 ‘신앙 감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