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야 할 이유 (2)아버지를 되찾자

누가복음 15장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2)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어떤 기관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의 내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하나만 골라주세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1위는 ‘어머니’ 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러면 2위는 ‘아버지’일 것 같지만 그 단어는 순위권 안에도 없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서 나쁜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라고 하면 오히려 마음을 닫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단은 하나님 어머니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아버지라는 말의 뜻은 시작 또는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근원이 되시는 분, 다시 말해서 우리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작과 끝을 붙잡고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마귀는 가장 먼저 가정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는 많은 아버지들을 자기 밖에 모르고 자녀들을 마구 대하도록 해서 자녀들이 아버지를 미워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자녀들을 무례하게 만들어서 아버지를 돈 버는 기계처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의 자체를 바꾸어 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라는 말은 더 이상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래 만드신 아버지의 상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정의 안전과 경제를 책임지면서 자녀들을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따듯하면서도 엄격한 가정의 리더였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아버지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모든 사람은 다 아버지의 따듯한 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도 알고 있는 이 ‘돌아온 탕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다 탕진하고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결단합니다. 그런데 그가 가진 아버지에 대한 지식은 부자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의 부스러기라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갑니다. 그는 다시 아들 대우를 받으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를 다시 아들로 대우해 준 것입니다. 그것도 상속자의 상징인 가락지까지 주어가면서 말입니다.

원래 이 탕자는 아버지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돌아가는 이유도 결국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유산이었고 이제는 종이라도 좋으니 먹을 수만 있다면 만족하는 마음이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만난 아버지는 그저 재산이 많은 분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였습니다. 그전에는 오직 재산에만 관심이 있어서 전혀 보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러 나갈 때 이런 잘못된 생각들과 오해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부자 아버지와 아버지가 주는 돈 중에 뭐가 더 귀할까요? 부자 아버지라는 사실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왜입니까? 그 이유는 이 아버지가 첫째 아들을 달래면서 하는 말에 있습니다. “내것이 다 네것이로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면 그 모든 영광과 능력이 다 우리의 것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 되신 아버지가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믿는 사람들도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기 보다는 아들 노릇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들은 것은 많은데 믿음이 실제가 되지 못하다 보니 가슴을 답답하게 누르고 있는 죄책감이 있는 것이지요.

더구나 회개를 강조하는 말씀을 많이 듣다 보니 더 눌리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선 염치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한 살 짜리 아들노릇과 열 살 짜리 아들노릇과 스무 살 짜리 아들노릇이 다 다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것입니다.

한 살 짜리가 스무 살 짜리 아들 노릇을 못한다고 해서 아버지를 부담스러워 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40~50년대에 경상도에서 엄청나게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아끼는 도자기를 깼습니다. 깨자마다 뒤도 안 돌아보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 이틀을 남의 집 외양간에서 잤습니다.

온 동네가 발칵 뒤집혀서 이 아이를 찾으러 다닌 끝에 그 외양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때 그 엄한 아버지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너를 엄하게 키우는 것은 네가 잘되라고 하는 것이지 미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아끼는 도자기라도 너보다 귀할 수는 없다.”

우리도 분명히 제대로 아들 노릇을 해야 합니다. 목회자로 가장 답답한 분들 중의 하나가 이 악하고 무례한 세상이 생각하는 아버지를 예로 들면서 하나님을 막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죄를 심판하실 리가 없다고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이지요.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너무 눌리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기쁨을 되찾읍시다. 나의 모든 문제를 솔직하고 자세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갑시다. 믿으면서 아버지 없는 사람처럼 살지 말고 그분 앞에 기도하기를 즐거워하는 온전한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아버지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바라게 하소서
  2. 일단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탕자와 같이 아버지께 돌아가 자녀의 삶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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