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삶의 괴로움

우리는 이국땅에 사는 순례자입니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는 여정의 종착점을 바라보 며 주님을 인생의 안내자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이 땅의 모든 고난을 견딜 수 있습니다.

1 제자 “가장 축복 받은 하늘의 거룩한 처소여! 오, 밤이 어두워지지 않으며, 최고의 진리가 영원토록 빛을 발하는 영원한 광명의 날이여! 항상 기쁘며, 항상 걱정이 없으며, 결코 그 반대로 변하지 않는 날이여! 오, 바로 이날이 이미 밝았단 말입니까? 그러면 시간의 제약을 받는 이 모든 것들이 종말을 고했을 것입니다. 진실로 성인 들에게는 그날이 영원한 광채로 비추어질 것이지만, 이 땅의 순례자들에게는 다만 멀리서, 그것도 마치 거울에 비춰진 빛처럼 비칠 것입니다.”

2 “하늘의 백성은 그날이 얼마나 기쁜지 알지만, 쫓겨난 이브의 후손들은 이 땅의 고통과 괴로움 때문에 슬퍼합니다. 이 세상에서 살날은 짧으며, 세상은 악과 슬픔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죄로 더럽혀져 있으며, 많은 욕정의 함정에 빠져 있으며, 많은 공포의 쇠고랑을 차고 있으며, 많은 걱정으로 마음의 평온히 흐트러져 있으며, 많은 의문으로 혼란에 빠져 있으며, 무가치한 일들에 휘말려 있으며, 많은 실수로 포위를 당하고 있으며, 많은 수고로 지쳐 있으며, 많은 유혹으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향락으로 쇠진해 있으며,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3 “오, 언제 이 모든 불행이 끝나겠습니까? 언제 너는 죄에서 풀려나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까? 언제 저는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게 되겠습니까? 언제 저는 방해를 받지 않고 참된 자유를 누리며, 제 마음과 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겠습니까? 확고히 뿌리내린 평화, 고통과 걱정을 초월하는 평화, 내면과 외면의 평 화, 모든 면에서 보장된 평화가 언제 오겠습니까?

좋으신 예수님, 언제 제가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을 뵐 수 있을까요? 언제 주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언제 주님은 저에게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이 되겠 습니까? 언제 저는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원부터 준비하신 당신의 왕국에 당신과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저는 매일 전쟁과 가혹한 불행에 휩싸인 원수의 나라에 버려진 유배자입니다.”

4 “저의 유배를 위로해 주시고 저의 슬픔을 들어 주소서. 저의 소원은 단 하나, 주님을 찾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모든 위로는 저에게는 모두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깊이 주님을 사모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나라 일에 매달리기를 원하지만, 일시적인 현실과 아직 죽지 않은 저의 욕 정이 저를 억누릅니다.

제 마음으로는 모든 것을 초월하기를 원하지만, 저의 뜻과는 반대로 육체적으로는 품위 없는 일을 저지릅니다. 그리하여 저는 자신과 싸우면서 제 자신에게 짐이 되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는 동안 제 영혼은 위로 향하려고 노력하지만, 제 육체는 자꾸만 아래로 향합니다.”

5 “오, 마음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 나라 일을 생각하려 하는데도 육체적인 유혹과 생각이 곧바로 제 기도 속으로 말려 들어옵니다. 나의 하나님, 제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마시고, 또한 분노하셔서 당신의 종에게서 돌리지 마소서. 주님의 번갯불을 치셔서 혼란스러운 생각을 흩으소서. 화살을 쏘셔서 원수의 모든 환상을 깨뜨리소서.

저의 모든 감각을 주님께 집중하게 하셔서 모든 세상적인 일을 잊게 하소서. 죄에 대한 환상을 재빨리 불식하고 경멸하게 하소서. 영원한 진리이신 주님, 저를 도우셔서 헛된 일로 동요되지 않게 하소서. 하늘의 연인이시여, 오셔서 모든 불순한 것들이 저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또한 저를 용서하시고, 자비 속에서 저를 관대히 대하소서. 기도할 때는 언제나 오직 주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하소서. 제게는 정신적인 혼란에 빠지는 습관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저는 육체가 있는 곳에 생각까지 함께 있지는 않은 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제 생각이 머무는 곳은 대개 제가 사랑하는 것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세상적인 즐거움과 습관적인 기쁨은 저의 생각 속으로 너무도 재 빨리 들어와 버립니다.”

6 “그래서 영원한 진리이신 주님께서는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만일 제가 하늘을 사랑한다면, 저는 기꺼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생각할 것입니다. 만일 제가 세상을 사랑한다면, 세상이 즐거움을 주면 기뻐할 것이고 세상이 역경을 주면 슬퍼할 것입니다. 제가 육체를 사랑한다면, 저는 육체에 속하는 일들을 자주 상상할 것입니다. 제가 영혼을 사랑한다면, 저는 영적인 일 생각하기를 즐길 것입니다.

저는 무엇이든지 좋아하는 것이면 즐겁게 말하고 들으며, 이를 마음에 그리면서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주님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을 멀리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본능을 가혹하게 다루는 사람이며, 영혼의 열정으로 육체의 욕망을 처형하는 사람이며, 평온한 양심으로 주님께 순수한 기도를 올리는 사람이며, 모든 세상 사를 버리고 천사의 합창대에 참여하는 데 합당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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