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낮추시는 이유
신명기 8: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지난 번 말씀의 연장으로 오늘의 본문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이스라엘 민족의 대부분은 59세 미만일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때에 20세 이상은 거의 다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몇 명 남은 사람은 다 죽고 이제 모세도 그가 죽기 전에 확인하듯이 남긴 말들이 바로 신명기 전체의 내용입니다.
가나안을 정탐할 때 19세였던 사람들은 인생의 가장 황금기인 4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광야에 바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황금같은40년을 광야에 투자해서 새로운 땅에 들어가려 하겠습니까?
이것이 천국의 비유가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도 이들을 이렇게까지 시험하고 낮추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고 또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배운 사람이 천국에 합당한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규칙과 법의 제약을 받고 삽니다. 그것이 큰 제약처럼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만 전쟁이나 큰 재해로 인해 법이 없어진 상태를 잠시라도 경험해본다면 법이 제약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속박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은 그것이 우리의 생명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진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붙들고 계신 말씀도 함께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고 대적한 사람들은 그 말씀이 없는 상태에서 살게 될 때가 오는데 그것이 바로 지옥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아비가 아들을 징계하듯 하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하늘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이 땅에서 우리가 받는 고난의 목적입니다.
지혜롭고 존귀한 사람들은 징계를 받을 때에 슬프고 괴롭지만 하나님의 뜻을 살핍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어디에서부터 이 고난이 왔는지를 살피고 고칩니다.
그렇게 한 가지씩 배우고 고쳐나가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신자들은 고난도 회개도 없이 복을 받기만을 원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소망하는 것이 천국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광야에 엎드려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살이를 싫어하긴 했지만 하나님의 다스림도 종살이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오직 풍요와 안락만을 구했고 그것을 줄 수만 있다면 우상도 상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목회자이지만 악한 세대에 살아서 자연스럽게 제 안에 심어진 죄들을 발견하며 놀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패역한 세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날마다 약간의 종교적인 생활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만족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배울 것과 얻을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구하는 인내와 지혜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낮추시려 할 때 바짝 엎드리게 하소서
2. 광야에서 광야의 유익을 구하는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