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종일 벌리고 계신 주님의 손

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19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20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교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는 분명히 광고를 했는데 못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고의 내용을 잘 못 이해하는 것이라면 전달과정의 실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혀 들은 기억이 없다고 하는 분들이 항상 있습니다.

말씀이 온 땅에 선포되었다는 것도 같은 뜻입니다. 더구나 그 복음이 시작된 곳에 있었던 주님의 백성들이 그 말씀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핑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다른 말로 순종치 않는 백성, 하나님을 항상 거슬르는 백성에게 종일 팔을 벌리고 계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을 향해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종일 팔을 벌리고 계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모세의 때부터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하신 사랑은 철저하게 짝사랑이었습니다. 몇몇 믿음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서 주신 축복의 말씀들을 외면했고 스스로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길을 찾아갔습니다.

이스라엘이 한 일을 이방인들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삶에서 깊이 묵상하고 두려움을 가지고 회개해야 할 말씀은 21절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종일 팔을 벌리고 계셨던 일이 우리 삶에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복음을 받아들여서 주님 품안에 들어갔으면 그곳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세상 신 사이를 왕래하면서 안기는 이 음란함과 패역함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향하여 벌리고 계신 팔을 거두시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왜 우리는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영생이 우리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언제라도 취할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조금 신앙생활이 나아지면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만족합니다.

이런 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죄와 싸운다면 오늘 하루만 이기고 내일은 내일 또 싸우라는 것이고 미래를 계획한다면 성공과 실패를 주님 손에 맡기고 오늘은 성실하게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신앙의 자존심을 버리십시오. 실패를 비통하게 여기는 것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은 다릅니다. 비통하게 여기는 사람은 회개하고 다시 싸웁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자기 실패를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 버립니다.

잘 한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시고, 잘못한 것은 다 자기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의 부족함을 도우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은 버리십시오. 적어도 인정이라도 하십시오. 드라마에 빠졌다고 합시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안 될 것이 분명한데도 “이 정도는 주님도 이해하셔” 라든지 “끊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으니 염려 마” 라고 하며 인정도 하지 않으려고 드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정이라도 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뭐를 버려야 하는지 한 번 기도하며 생각해 보고 찾으면 주님께 기도하며 끊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 거룩하고 정결해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 품에 머물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천국을 침노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신앙의 자존심을 버리고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살게 하소서
  2. 주님보다 사랑하는 것을 버리고 아직도 나를 향해 벌리고 계신 주님의 팔에 안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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