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날을 계수하게 하소서

시편 90 편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인생은 짧습니다. 제가 어릴 때 칠십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까마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은 날이 길게 느껴지는 분도 있겠지만 지나간 날들은 수십 년을 돌아봐도 십 분 생각할 거리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이 그렇게 짧습니다.

또 인생은 허무합니다. 우리 일생을 통해 쌓은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남겠습니까? 돈을 벌어 놓은 것이 있어도 미래를 걱정하느라 마음대로 쓰지도 못합니다. 열심히 키운 자녀는 어느 순간 우리의 품을 떠나고 오랜 세월 같이 살아 정이 좋은 부부일수록 헤어질 날이 두렵습니다. 땅의 모든 것은 하늘이 없다면 허무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바로 보고 지혜롭게 인생을 준비하는 것을 남은 날을 계수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 믿음이 적은 사람들은 마치 자기들이 영원히 사는 것처럼 말하고 살아갑니다.

80대의 어른들도 죽음을 준비하기 보다는 죽기 전에 더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살수록 더 적이 많아져서 나중에는 자녀와 배우자까지 고개를 젓게 되는 사람이 됩니다. 영생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사실 자기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아는 사람은 말기 암 환자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날을 계수한다는 것은 그 남은 날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 수련회에서 “우리에게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하면서 보내겠습니까?”라는 제목을 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도 꽤 뜨거운 믿음을 가진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답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대답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게도 대부분의 대답은 여행을 가겠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겠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을 외치는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을 준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 질문을 여러분께 던지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그 일주일이 내게 가장 유익하게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만약 그 시간에 여행을 가고 싶다든지 벌어놓은 돈을 폼 나게 쓰고 싶다든지 가족과 마지막을 즐겁게 보내겠다든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남은 날을 계수하는 지혜가 없는 사람입니다.

성도에게 마지막 며칠이 남았다면 반드시 해야하는 일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에 적어도 더러운 것들을 덕지덕지 묻힌 채로 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회개는 잘못을 고백하고 주님의 피로 씻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해와 보상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성도님은 자신이 암이라는 것을 알고 평생 원수처럼 지내던 사람을 찾아가서 사과하고 화해했습니다. 그 사람도 이 분이 얼마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따듯하게 그 사과를 받고 화해했습니다.

또 어떤 성도님은 자기가 일평생 빚진 것, 남에게 손해 입힌 것을 찾아가 할 수 있는 만큼 갚고 능력이 안 되는 것은 용서를 구하고 탕감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화해와 보상입니다.

그리고 자기 삶에 남은 것 중에 하늘에 쌓을 수 있느 것들을 쌓아야 합니다. 재산이 있다면 자녀에게 물려주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합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쉽게 “나도 죽음을 앞두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 주위에 이런 회개를 하고 죽는 사람을 몇 명이나 보셨습니까? 평생을 교회생활을 한 저도 기억에 남는 사람이 손가락에 꼽습니다. 죽음을 앞둘수록 오히려 이런 일들을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죽을 때 이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 일들을 지금 하셔야 합니다. 지금 못하면 그때도 못합니다.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날을 알게 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판대에서 자기만 특별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교만한 마귀에게서 온 교만한 생각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피를 흘려 주셨으니 오직 그 공로를 힘입으십시오. 예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복음을 주셨으니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십자가와 복음이 가장 특별한 대우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이것이 하늘의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판을 준비하는 것이 남은 날을 계수하는 지혜입니다. 그 날에 받을 책망들을 미리 씻고 바로 잡으며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서지 않도록 땅에서 주신 것들을 하늘에 쌓아나가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심판 받을 죄들을 예수님 보혈로 씻게 하시고 썩어 없어질 것들을 잘 사용해서 하늘에 쌓게 하소서
  2. 죽음이 우리 코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하루 하루를 귀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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