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복음

사도행전 13장 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베드로전서 3장 1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우리 성도는 항상 누군가에게 전할 말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복음을 잘 씹어 삼켜 소화해서 자기의 언어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내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그 지역과 사람에 맞추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과 같이 유대인에게 전하는 내용과 우상을 섬기는 아테네에서의 내용이 달랐고, 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내용이 또 달랐습니다.

복음이 바뀐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지가 확실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으로 시작을 해도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확실한 복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증거해야 한다고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는 아는 게 없어서 못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기 배우자나 부모 자녀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면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습니까? 청소년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에 관해서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한 시간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아는 게 없어서 전도를 못한다는 말은 자기가 믿는 분이 누구신지,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어떻게 하면 이 구원을 완성할 수 있는지를 모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르는데 무엇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보다 할 마음이 없거나 자신이 없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모른다면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할 마음이 없다거나 자신이 없는 것도 똑같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할 마음이 없다면 모르는 사람보다 더 구원과는 멀리 있는 사람이고 자신이 없다면 주님을 향한 사랑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존심이 강한 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집안 경제 사정이 어려워도 본인이 원하는 종류의 일이 아니면 할 생각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딱 한 번 일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91년도 여름, 당장 다가오는 제 동생의 2학기 대학 등록금이 없을 만큼 어려울 때였습니다. 무슨 일을 하셨냐면 음악이나 도서 전집을 세일즈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성격과 자존심에는 생각도 해보지 않으실 일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하셨는지 여러 분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만약 그 자식이 어머니를 위해서 피를 나눠 줬다든지 신장이나 간을 이식해 주었다면 어떻게 할까요?

제가 왜 자신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주님께 받은 은혜가 분명하면 아무리 내성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떻게든 그것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불타게 됩니다.

그러면 말이 자신이 없는 사람은 몸을 던져 봉사해서라도 그 사랑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내 복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복음이지만 자기가 경험한 순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그 복음!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가족과 같이 생생하게 살아계시다면 우리는 당연히 주님과 복음에 관해 할 말이 넘칠 것입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왜일까요? 그들 안에 살아있는 복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때문에 주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마시고, 주님 때문에 세상을 향한 마음을 잃어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해서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이 성도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복음의 내용이 자기의 것이 되어 어디를 가도 주님 자랑, 복음 전파하는 사람이 바로 성도입니다. 어디를 가도 생명의 씨를 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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