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에게서 상식을 바라지 말라
사도행전 12장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헤롯왕은 교회를 누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야고보 사도를 죽였습니다. 그러자 자기 관할에 있는 유대인들이 이를 보고 기뻐했고, 헤롯은 교회도 손을 보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했습니다.
아시는 대로 베드로가 순교한 네로 황제 때의 대 박해는 미치광이 예술가인 네로가 로마 시내에 불을 지르고 그 죄를 그리스도인들에게 뒤집어 씌운 것 때문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고보의 죽음도 베드로의 죽음도 악한 정치자들의 놀음에 희생양인 것 같이 보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귀한 성도들이 그런 인간들의 농간에 죽을 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성도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모든 싸움이 선과 악의 싸움, 빛과 어두움의 싸움이라는 사실입니다. 악한 세력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양심이 없으니 양심적인 방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국가를 전복했던 역사들을 보면 그들은 자기들의 목표를 세운 후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모택동은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어린 청소년들을 이용해서 공산화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처단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더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도 하지 못했던 방법을 사용해서 교회와 성도들을 박해할 것이고, 어두움에 사로잡혀 사리를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앞장세울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성도는 정도를 따라 살아야 하고 모든 일에 합당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하지만 적들에게서 그런 것을 기대하면 오히려 시험에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각에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더 절망하고 분노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마귀의 작전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우리가 넘어지기만 하면 만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다투는 일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싸움이 더 격렬해지고 우리 안에 더 큰 분노가 일어납니까? 상대방이 내가 아는 상식과 전혀 다르게 행동할 때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모든 어려움은 다 사람의 죄 때문에 오는 것이고 악한 존재들이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이용해서 성도들을 흔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을 이기는 것이 더 거룩하고 정결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는 가족간의 다툼이라 할지라도 다툼이라는 것 자체가 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기대와 상식을 내려놓아야 주님의 방법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헤롯은 부당한 동기와 방법으로 베드로를 죽이려고 가뒀지만 교회는 그를 위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가장 미련해 보이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기도이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능력을 땅으로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하고, 빨리 해결할 방법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해결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고,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가장 보장 없어 보이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 모든 일의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자기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살리는 것이 교회가 기도하는 목적이었다면 그렇게 살린 그가 결국 나중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으니 오히려 더 고통스럽게 죽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이 선하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그는 헤롯에게서 풀려나서 다시 네로에게 죽을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에 쓰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을 믿는 사람의 삶은 그 믿음이 깊어갈수록 세상의 상식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가장 선하고 도덕적인 것이 성도의 삶이지만 세상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각종 억울한 일과 이해가 되지 않는 일로 우리를 다시 세상의 상식으로 성도 본래의 목적을 잊게 해서 엮어 넣으려고 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시험은 언제나 내가 예상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방법으로 옵니다. 날마다 이것을 생각하고 기도로 방어하며, 혹시 잠시 시험에 들었더라도 빨리 회개하고 돌이키시면 끝까지 은혜 가운데 머물 것입니다.
하늘의 진리로 세상의 상식을 이기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