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욕구 다스리기
주님 “내 사랑하는 친구여, 네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 많구나!”
제자 “주여,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님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을 전적으로 나의 선한 뜻에 따를 것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말 것이며, 또한 내 뜻이 이루어지도록 성심으로 전력하라. 욕구가 너의 마음에 불을 질러 너를 격렬하게 몰고 가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그 때 네 의도가 과연 너 자신의 이익이 아닌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라. 만일 내가 의도하는 목표라면 너는 내가 명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다. 만일 그 의도 속에 자신을 위해 추구하는 이익이 숨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너에게 방해가 되고 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의논하지 않고 마음에 품은 욕구를 충족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 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또한 네가 무엇인가 좀 나은 것이라 생각하고 추구한 것이 너를 더 이상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
좋은 감정에 마음이 기울어진다 해도 이를 모두 곧바로 따르지는 말며, 너의 욕구에 반대되는 감정이라 해서 이를 모두 곧장 피하지도 말라. 심지어 좋은 것을 추구하고 좋은 것을 원한다 해도 때로는 자제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열성 때문에 네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고 자제력이 부족한 것이 남에게 큰 방해가 된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반대에 봉착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낭패를 당 할 수도 있다.”
때로는 과격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감각적인 충동에 맞서야 하며, 육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모두 무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 육체가 바라는 것과는 반대된다 하더라도 그 육체를 영혼에 예속시켜야 한다.
육체를 쳐서 복종케 하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고,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며, 단순한 것에 기뻐할 줄 알며, 육체적으로 아무리 불편하다 해도 불평하지 않을 때까지 그렇게 하라.”
‘그리스도를 본받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