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삶으로

로마서 3장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성경의 언어들은 현대어로 잘 번역을 해 놓아도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단어와 문장 구조도 다르지만, 성경 전체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할 내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도 그렇습니다. 제 경험이 일반적인 것이라면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이 구절을 알아듣기 쉽도록 원문을 토대로 4절의 말씀과 연결해서 의역하고 재배열해서 번역을 해보겠습니다.

4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하나님은 불의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냈으니 우리를 심판하실 리가 없다. 하나님의 진리가 나의 거짓말로 더 풍성하여져서 그에게 영광이 되었는데 내가 왜 죄인처럼 심판을 받을까?”

“그러니 차라리 우리가 악을 행하자 그러면 오히려 선한 것이 이루어질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중상모략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받을 정죄는 정당한 것이다.

따옴표 안에 있는 말들이 이 정죄 받을 사람들이 한 말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이런 말로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거나 하나님을 조롱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자기들의 거짓이 하나님의 진리를 더 풍성하게 하니 거짓말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악을 행하는 데에도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나누었듯이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피조물에 의해서도 그 영광이 더해지시거나 덜해지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선을 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더하지 못하는에 악을 행하는 것은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성도가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어둠 가운데 있는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악을 행햐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나올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뉴욕의 어떤 교회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이 많이 출석합니다. 그들은 “이 교회는 내게 마치 집과 같이 편안하다.” 고 하면서 여전히 악하고 문란한 삶을 살고, 자기들 편한 때에 가끔 교회에 출석합니다. 죄인이 회개하지 않아도 편안한 교회가 어떻게 주님의 교회겠습니까?

이렇게 자기 삶을 고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말로 진리를 고치려고 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처럼 자기들이 좋아하는 구절 몇 개를 가지고 자기들이 원하는 신앙을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진리는 말로는 절대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끔은 세상의 것을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본질은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그 이해한 것을 말로 전달해 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날 때만 진리를 꺠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 또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자들의 궁극적인 사명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사도가 자기를 중매자라고 한 것처럼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다리를 놓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이 터지라고 회개를 외치는 것입니다. 자기 죄를 더 깊이 알수록 자기가 죽게 된 것을 알고 예수님 앞에 나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설교자들 중에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말을 가지고 “죄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죄에 대한 고민을 그치면 하나님과의 교제도 끊어집니다.

죄를 짓지 않아야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 번 죄 씻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만난 십자가가 마귀의 모조품이든지 아니면 죄를 씻었다는 것이 그 사람의 상상에 불과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진지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행위가 과연 하나님께 합당한지 고민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렇다면 그 십자가 사랑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고민해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고 거룩하게 사는 것은 성도의 의무가 아니라 거듭난 사람의 삶에 당연히 있어야 할 거룩한 결과입니다. 목욕도 하지 않은 더러운 사람이 더러운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면 그것은 외식입니다. 하지만 목욕을 한 사람은 연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더러운 것을 멀리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말로 회개를 때우지 말자는 것입니다. 분명한 죄가 있으면서 자꾸 말을 빙빙 돌리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말로는 죄라고 하면서 버리지 않는 죄들을 빨리 버립시다. 적어도 그 죄를 목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아파하고 고민합시다.

그래야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가기를 힘쓸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주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온 힘을 다하는 성도가 됩니다.

주의 피로 죄씻음 받는 기쁨이 끊이지 않아서 주님 앞에 흰 옷 입고 정결하게 서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말보다 삶으로 회개하게 하소서
  2. 말보다 삶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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