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장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주님께서 씨뿌리는 비유를 하실 때에 가시밭에 뿌려진 씨는 ‘생활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 때문에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돈 걱정과 유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박해가 없는 시대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대부분 이 ‘돈 걱정과 유혹’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유혹이 아닌 걱정에 대해서 주시는 약속이지만 우리에게는 걱정이나 유혹이나 똑같은 방해물입니다.

걱정과 유혹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걱정은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될까 염려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고 몸을 가릴 것이 없으며 잘 곳이 없는 상태가 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지요.

오늘 주님의 말씀은 “너희가 정말로 이것을 걱정한다면 내가 다 먹이고 입힐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만 정말로 믿어져도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문제는 ‘걱정’이 아니라 유혹입니다.

유혹은 요즘 잘 쓰는 말로 ‘럭셔리(Luxury)’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 말에는 ‘사치’라는 뜻도 있지만 ‘호사’ 또는 ‘즐거움’ 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금 이 ‘호사’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이것을 잃을까봐 또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것을 누리고 싶어서 생기는 것이 바로 유혹입니다.

사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눈으로 본 것을 탐낸다는 것입니다. 많은 범죄가 면식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바로 본 것을 탐내는 사람의 본능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물질의 유혹 때문에 공격받고 있습니다. 온갖 미디어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의 오감을 저격하여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생을 ‘실망으로 가득 찬 선물상자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선망하지만 막상 그런 것들을 이루었을 때에 오는 만족은 생각보다 너무 적습니다.

큰 만족을 주는 일을 이루더라도 결국은 몸이 늙고 변합니다. 일례로 나이가 들면 아무리 외모가 훌륭했던 사람도 대부분 그 매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젊을 때는 그 차이가 뚜렷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 상실감은 외모가 뛰어났던 사람일수록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다릅니다.

주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말씀하시면서 이 걱정과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바울이 배를 타고 로마로 호송되어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어느 항구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려고 할 때 바울이 백부장에게 지금은 때가 좋지 않으니 그곳에서 겨울을 나고 가자고 하지만 선장의 말을 듣고 항해를 지속합니다.

그 후 얼마간은 순풍이 불어서 백부장과 선장 모두 바울의 말을 듣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곧 큰 폭풍을 만나게 되고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살아도 당장은 하늘에서 큰 벌이 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원한 폭풍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왜 이렇게 증거까지 보여주시면서 세상의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따라 살라고 하실까요? 하나님 나라를 구한 사람과 세상 나라를 구한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갈리는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다시 영생의 이야기로 돌아왔지만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라면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영생으로 결론이 나야 합니다.

오늘도 분명히 어려운 일이 있는 것이 육신의 삶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걱정해도 해결해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데 온 촛점을 맞추어서 참 승리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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