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수단을 분명히 하라

요한복음 11장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육신의 삶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특별히 육체적, 정신적 질병의 어려움은 다른 모든 어려움을 한꺼번에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을 다 합쳐도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고통도 느끼는 것입니다. 죽고 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 집니다.

제 조부모님들의 죽음은 제게 큰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할아버님은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셨고 할머님은 치매로 10년 가까이 고생하다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느꼈던 충격은 제 평생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습니다. 절망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이 안 되는, 너무나 낯설어서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절망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인생 불행의 최정점입니다. 가난도 질병도 다 회복의 소망이 있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안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고통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람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고 히브리서의 말씀대로 거기에 매어서 종노릇을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가 죽었을 때, 마리아와 마르다는 절망했습니다. 이미 많은 이적을 베푸신 주님께서 그를 살려 주실 것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그것을 마지막 때의 부활로 알아들었습니다. 그래서 돌을 옮기라는 주님의 말씀에 죽은 지 나흘이 되었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물질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건강하려는 마음도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이것들을 하나님의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은 물질을 섬기는 마음이고 건강을 우상화하는 마음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삶의 어떤 문제라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해결이 삶의 목적이 되지 않아야 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그 문제에 낙심하지 않는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 어떤 권사님이 그 문제들을 가지고 주님 앞에 울면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시는데 얕은 물에 많은 기암괴석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물으셨답니다. “저 것들을 치워 줄까, 아니면 물을 불려 줄까?” 이 권사님 생각에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넘어가도 똑같은 것이 또 있을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물을 불려달라고 했습니다.

물이 불어나서 배를 타고 지나가는데 앞에서 볼 때는 기암괴석이던 것들이 위에서 보니 형형색색의 산호초들이었고 환상 중에 그 권사님은 주님을 찬송하면서 그 강을 건넜다고 합니다.

왜 성경에서 독수리와 같은 믿음을 이야기할까요? 주님과 같이 날아 오르면 어지간한 문제들은 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바람이 치는 곳은 구름 아래입니다. 구름 위로 올라가면 그곳에는 태양이 더 밝게 떠있고 어떤 것도 그 태양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어도 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 믿음이야 말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인 것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나사로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가질 수 있었던 최선의 믿음은 주님께서 그 자리에 계셨다면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님은 나사로를 살려주려고 오셨는데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주님의 능력을 가둬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사로의 목숨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눈 앞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전도사 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하려는 교인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그들의 마음은 오직 그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 마음의 주인은 세상의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주님을 믿는다면 그 사람은 우상숭배자입니다. 이 말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성공이 목적이고 주님이 도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것은 우상 앞에 절하는 것보다 더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자기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날마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거짓 없는 인생의 목적이라면 성경이 악하다고 정한 일 외의 모든 일이 다 선한 수단이 됩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에서 성공할 때에도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실패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때 하나님의 영광은 더 밝게 빛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에 오직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하루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믿음으로 전진하는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성공이라는 우상을 섬기지 않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 될 때 실패도 성공도 훌륭한 수단이 되는 성도의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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