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고 영원한 복

신명기 28장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셨습니다. 우리의 몸을 지으셨고 마음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에 순종할 때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명기 28장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받는 복과 불순종할 때 받는 저주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축복에 관한 내용은 열네 절인 것에 비해 저주에 관한 내용은 그 네 배에 가까운 쉰 네 절이나 됩니다.

하나님께서 복수심에 불타셔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불순종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회개하여 의인으로 그 삶을 마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서 33장 18절 이하에서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법은 사람을 살리는 법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입니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만을 섬기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을 사랑하며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그 법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서 이스라엘은 결국 그 땅을 빼앗기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은혜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같은 시험이기 때문에 함께 알아보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복은 보이게 임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와 같이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 섬기리라”고 결단하고 힘을 다해 그 법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슬에 옷이 젖듯이 받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복입니다.

실제 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복은 하늘의 복의 보이는 열매일 뿐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주된 복이고 그에 따라오는 건강과 부와 같은 것은 부수적인 것이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복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보니 이방인들도 자기들이 원하는 그 복을 받고 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그 복만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된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결과 사업이 실패해서 믿음을 떠나는 사람, 가족의 병이 고쳐지지 않아 믿음을 떠나는 사람, 자존심이 상해서 믿음을 떠나는 사람 등, 자기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믿음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보이고 만져지는 복은 하늘의 복을 받았다는 증거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떠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는 쾌락입니다. 거룩한 삶에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은 없습니다. 하늘의 기쁨과 땅의 쾌락은 문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참된 복은 하늘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순종이 그 복을 담을 그릇입니다. 반면에 땅의 쾌락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불순종은 이미 깨진 그릇이기 때문에 하늘의 복은 물론이고 땅의 기쁨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쾌락을 누리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불안 불만스럽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는데 탐심은 항상 “더”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보리밥을 먹을 때는 쌀밥만 먹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지만 쌀밥을 먹게 되면 그 쌀밥에 고기를 먹고 싶습니다. 그렇게 “더”를 외치고 살면 만족하는 날보다 불만스러운 날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고 그 믿음을 고백하며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우상을 섬기는 사람도 누리는 부와 명예 건강을 탐내지 마십시오. 만약 그것이 진짜 복이라면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라는 말은 거짓이 될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의 말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라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살다 어느 날 문득 뒤돌아 보면 세상은 누리지 못하는 기쁨과 세상은 알지 못하는 평안이 자기 마음이 충만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영원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약속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하늘의 영원한 복을 보여주셔서 눈에 보이는 복에 마음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2.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기쁨과 평안이 되게 하소서
3. 자족하는 마음을 주소서

Related Articles

회심한 사람은 자비롭습니다

회심한 사람은 자비하며, 결코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자비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사랑하며 차라리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선택합니다. 자비란 복합적인 말입니다. 그것은 선의, 또는…

성령 안에서 진짜 행복을 누리라

로마서 14장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63) 엄한 계명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신명기 28장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자아가 이끄는 삶은 눈물 뿐이다(2)

마태복음 16장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 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많은 것을…

서로 비방하지 말라

야고보서 4장 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