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합당한 삶

빌립보서 1장 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0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복음전함을 받은 사람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이 말에 그렇지 않다고 말할 성도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복음에 합당하게 살자는 말에 아무리 큰 소리로 아멘을 해도 무의미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심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그 중심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마음이 하나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에의 표현대로라면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을 가지고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인 것입니다.

이것이 될 때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어도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고 그것을 가지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방인 고넬료의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 온 베드로와 사도들 간의 갈등입니다.

이때까지도 유대인 성도들은 복음이 이스라엘만을 위해 주어졌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다 보니 고넬료의 가정에 성령님이 임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일이 그렇게 되고서야 복음이 이방인에게도 허락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비난하는 사도들에게 그 모든 과정을 설명한 후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막겠느냐”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복음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분열하는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성경의 말씀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성도라면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고, 어떤 일에 아무리 자기 뜻이 확실해도 성경의 말씀에 맞지 않는다면 바로 돌이켜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대의 교회 안에서는 목사가 성도에게 성경을 가지고 권면한다 할지라도 바로 돌이키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마 그래서 주님께서는 교회에게 박해를 허락하시는 것 같습니다. 본문에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안에서는 하나되기가 어려워도 박해가 올 때에는 참 믿음과 거짓된 믿음이 분명히 구별되고 주님의 사람끼리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모든 사람이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지만 편안함 보다는 어려움이 더 유익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광야의 시간을 주십니다. 이 기간에 성도는 영생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걸러냅니다.

만약 조그만 자동차 한 대를 가지고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를 간다면 여러분은 그 자동차에 무엇을 실으시겠습니까? 평소에는 이것 저것 사던 사람도 그런 일이 있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지 고민하면서 팔 수 있는 것은 팔고 마지막에는 많은 것을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영생에 들어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언제 알게 될까요? 모든 일이 잘되고 편안할 때는 아닐 것입니다. 아프거나 인간 관계가 어렵거나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을 때 알게 됩니다.

인생은 정말 미련해서 편안할 때는 자기 현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 더 많은 고난을 주시는 것입니다.

야곱이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을 만나고 바로 앞에 설 때 바로가 그의 나이를 묻습니다. 그 때 야곱은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가 험악한 세월을 보낸 것은 일차적으로 그의 성품이 간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중심에 있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보시고 고난을 통해 그를 깎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고난을 받습니다. 이 말이 듣기 좋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제가 가장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은 저희 아이들 둘이 어릴 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때가 그리울 만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을 위해 받는 고난이 이와 같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믿음 때문에 받는 고난이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여러분은 주님을 사랑해서 받는 고난과 주님 사랑하지 않는 평안 중에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이것이 복음에 합당한 생활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받는 고난 그리고 손해들을 면류관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복음 때문에 받는 땅의 고난은 하늘의 면류관이고 복음을 저버리고 받는 땅의 면류관은 하늘의 부끄러움입니다. 항상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옳은 선택을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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