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32 – 35

사도행전 4장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오늘 말씀은 지난 번 이적과 능력에 관한 말씀과 마찬가지로 읽을 때마다 부담이 되는 내용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자 마자 자기 모든 재산을 바쳤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부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목적은 비현실적이고 부정적인 부담은 버리고 현실적이고 유익한 부담은 계속 가지고 있으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치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비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인 환경입니다. 무소유로 살아가기에는 그 당시와 현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조그만 방 하나만 세를 들려고 해도 월에 500불정도를 내야 합니다. 4인가족이 최소한으로 살려고 해도 방세와 식대 그리고 각종 공과금, 교통비등으로 3000불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것도 현실적인 숫자가 아니라고 웃는 분들이 많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고 결국 다시 교회에 짐을 지게 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에 그렇게 하는 교회는 이단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시는 대로 여러 이단 사이비들은 사람들에게 헌금을 강요합니다. 전재산을 교회에 바치는 교회가 있다고 하면 당장 TV에 나오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악한 영들의 조작입니다. 주님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는 것은 악하고 미련한 일이 아닌데 악한 세력들은 이단 사이비들을 내세워 이런 것들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이런 이유들 때문에 거듭난 후에 교회에 전 재산을 바치는 일은 이 시대의 상황과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을 생각해 보려고 하는 주된 목적은 그들이 그렇게 했던 이유를 배우자는 것입니다.

그들이 자기의 전재산을 포기한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들의 삶을 붙잡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기도하여 300명의 고아들을 먹여 살린 죠지 뮬러는 날이 갈수록 더 엄청난 기도들을 즉각 응답 받는 기도의 능력자가 되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 이유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했고 한 번도 풍성히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가 기도의 능력자가 된 이유는 기도할 수 밖에 없는 환경 가운데 살았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초대교인들도 이렇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날마다 경험하고 싶어서 자기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친 것입니다.

또 그들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산을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전부가 되는 삶을 원했던 것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디모데전서 6장 10절의 말씀처럼 돈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험을 가져다 줍니다. 돈을 사랑하면 주님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또 돈이 풍족하면 죄의 유혹도 그만큼 심해집니다.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 전서 6장 8절에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라고 한 것입니다. 심지어 시간도 풍성해지면 죄 짓고 싶은 유혹이 강해지는데 돈이야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돈이 필요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큰 일을 한 주님의 사람들 중에 큰 부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 없이 믿음 있는 사람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이렇게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들을 재료로 단단하게 지어진 집이었습니다. 반면에 이 시대의 교회는 자기의 재산 뿐 아니라, 계획, 성격 등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재료가 되니 쉽게 허물어지는 허술한 집이 많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고 예수님으로 채운 사람이 참 성도라는 사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진리입니다.

기쁨의 근원되신 주님께서 세상의 어떤 것도 주지 못하는 큰 기쁨을 우리 안에 채우실 것입니다. 채우기 위하여 비우는 하늘의 진리를 꼭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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