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8-12
사도행전 4장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기독교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를 ‘유일신교’라고 부릅니다. 한 분 하나님 외에 어떤 신도 인정하지 않는 종교라는 뜻입니다. 그 외의 다른 종교들은 다 여러 신을 믿는 다신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유일신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독선적이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독선적인가요? 아니면 신하가 한 왕만을 섬기는 것이 독선적인가요? 세상도 오히려 반대의 경우를 비난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고 그 분만을 섬기는 것은 독선적인 것이 아니라 충성스러운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종교라는 것을 문화의 일부로 여기기 때문에 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유일신교들 간에도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와 나머지 두 종교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라는 이름에 나와 있습니다. ‘기독’이라는 말은 중국어 발음으로 ‘그리스도’입니다. 기독교는 한 분이신 하나님을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나고 교제한다고 믿는 신앙입니다.
너무나 크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사람이 교제할 길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와 교제할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교리는 절대로 이 말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와 요한이 대제사장의 법정에 서게 된 것도 같은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주님을 이단으로 정죄해서 십자가에 그분을 죽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분의 시신은 없어졌고, 이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후에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게 주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이 날에만 오천 명의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믿음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우선 사도들을 불러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하게 해서 그들이 무식한 것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어떤 배운 사람들보다 더 유창하고 명료하게 자기가 믿는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그 중에서 천하에 구원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는 말이야 말로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동시에 세상이 가장 미워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 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믿으니 그들의 눈에는 독선입니다. 특히 현대의 사회는 다른 사람의 개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미덕인데 예수님을 믿는 것 외의 모든 것은 다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니 미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기독교는 너무 독선적이라고 비판하는 일이 있습니다. 말을 지혜롭지 못하게 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일부러 자극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진리를 포기하는 순간 그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는 사람으로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받는다고 믿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것을 믿지 않으면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를 많이 해도 멸망의 자식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날마다 “나를 구원하실 이 예수 밖에 없네”라는 고백이 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교회에도 반드시 이 고백이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독선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참 믿음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오직 한 길을 걸어가 그 유일하신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