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만든다

잠언 27장 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19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사람입니다.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을 사귀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는데 그 중의 한 가지가 애완동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원해서 한동안은 구하기도 어려웠고 그 값이 엄청 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애완동물이 받는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어릴 때 저희 집에는 개가 세 마리 있었습니다. 다 줄에 묶어 놓고 하루 종일 개 집에만 있었고 사람이 먹다 남은 것은 아무 거나 다 먹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동물학대로 고발을 당할 겁니다. 개들이 먹어야 할 음식이 따로 있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시켜줘야 하고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비만 수천 불이 들어갑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그것은 사람이 사람과 있는 것을 불편해 하고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 더 이상 사람에게 다가가기 싫은 사람들이 그 애정을 애완동물에게 쏟아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사귀는 것은 모든 사람이 원하면서도 두려워 하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사람을 사귀면서 당하는 어려움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는 철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통해 변할 때가 언제입니까? 사람에게 감동을 받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입니다. 정말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 자기를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을 보면 감동을 받고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위인전 같은 것을 읽는 것입니다.

동시에 사람에게 어려움을 당할 때, 또는 실망할 때 우리 삶이 변합니다. 다만 어떤 사람은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고 어떤 사람은 이 때 더 주님께 가까이 가며 사람을 더 품어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런 모든 상황 중에,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의 악을 통해 자기의 실체를 발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 분명하면 모든 상황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시종일관 우리에게서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계속 같은 말을 하지만 그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사람에게 실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실망할 때, 첫째 그것이 오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내가 이해하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오해를 받고 억울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둘째, 나도 누군가를 실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내게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은 실망하고 넘어지는 상황을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이긴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귀한 열매를 먹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에게는 고난도 복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마지막으로 사람의 마음이 서로 비친다고 본문의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봅니다. 어른이 아이들의 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인생의 경험이 더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며 쌓아나가는 경험은 우리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만듭니다.

가족사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다른 가족의 문제를 잘 이해합니다. 중한 병이 걸려본 사람은 다른 병자들의 아픔을 더 잘 나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 안에서 자기의 죄를 깊이 깨닫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의 문제를 더 잘 알고 이해하며 안아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성찰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 좁아서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없고 쉽게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 때문에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항상 위로를 구하는 사람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 주일에 ‘새가 깃드는 나무 같은 성도’가 되자는 말씀을 전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을 깊이 알아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비추고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관계의 아픔을 자기를 깎아 예수님의 형상을 만드는 조각칼로 받아들입시다. 사람의 어려움을 통해 자기 마음을 넓게 해서 누구나 품어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사람에게 받는 고난을 연단의 기회로 삼아 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소서
  2. 이 고난들이 우리의 마음을 넓게 해서 누구나 품을 수 있는 나무와 같은 성도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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