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2장 21-29

사무엘하 22장 21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22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3 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4 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6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7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이다
28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가 아니면 우리는 감히 구원을 바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이 해야하는 일은 없을까요? 그렇다면 구원을 못 받는 사람은 뭘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그들은 멸망의 자식으로 지으셨을까요?

이 이야기는 수백 년의 논쟁에도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이야기이니 저도 감히 어떤 것이 답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성경이 여러 곳에서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관해 말씀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복에 관해 이야기하시면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라는 식으로 하늘의 복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해야 천국을 소유한다면 심령이 부유한 사람은 천국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애통하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위로를 받지 못한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오늘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그를 사울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건지셨을 때 고백한 찬송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 동시에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주시는 은혜가 다르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그저 생각이 아니라 다윗의 인생에 경험한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삶,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 등 자기가 보아왔던 모든 사람의 삶을 관찰하고 묵상해서 깨달은 것이지요.

우선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깨끗한 대로 갚으신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평생 주의 법도와 규례를 앞에 두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망하실 때에 무릎을 꿇었고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 결과 목동이었던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자기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을 하나님께서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그가 사울의 손에서 벗어난 것을 생각해 봅시다. 다윗에게 사울은 골리앗보다 더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사울을 손에서 벗어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그가 사울보다 하나님 앞에 더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다윗을 편애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윗이 죽은 우리아 때문에 당한 고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충직한 부하를 배신하고 죽인 죄로 자기 몸으로 낳은 아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하셨고, 부하의 아내를 빼앗은 죄로 열 명의 후궁을 빼앗겼습니다.

이 모든 일을 겪은 다윗은 하나님은 사람의 깨끗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하나님 앞에 완전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 고백을 성경에 실어 놓으셨을까요? 그가 축복을 받게 된 마음과 행위를 본 받고 그가 징계를 받게 만든 죄는 피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도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는 아버지의 말씀을 흘려 들어서 놓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녀 교육이나 사람들을 사귀는 지혜에 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때는 그것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경험자의 뼈 아픈 후회와 성찰에서 나온 것이고,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에서 나온 말씀을 건방지게 무시한 것들 중에 지금에서야 “그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고 징계를 받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일 겁니다. 뻔히 성경에 말씀하신 것을 “그것은 율법이야” “이건 옛날 이야기야 지금은 달나라를 가는 시대야” 등등의 교만한 이유를 대며 불순종하다가 쓴 열매를 먹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그 분 앞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더 신실하십니다. 마음과 생각이 청결한 사람에게 더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십니다. 진심으로 완전하기를 사모하는 사람에게 그 길을 보이십니다.

그래서 진실한 신앙인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가 너무 쉽지만 거짓된 사람은 아무리 그런 것처럼 말하고 행동해도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이런 말씀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지혜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깨끗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주님 앞에 깨끗한 마음을 가져 주님의 깨끗하심을 보게 하소서
2. 악하고 어두운 자에게 보응하시는 주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3. 믿음의 사람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들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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