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성령의 능력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릎을 꿇고 갈보리 언덕을 오르는 일이다. 이것은 놀라운 주님의 십자가를 겸손과 숭모의 감정으로 깊이 체감하기 위해서다.
지금 교회는 회개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이 깨어질 것이다. 먼저 교회가 울어야 한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제단 앞으로 몰려나와 회개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의 절정기에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렸다. 그가 알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신경계통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뿐이었다.
그는 불면증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어떠한 치료법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그의 병을 고쳐줄 명의를 찾아 유럽으로 달려갔다.
그러면 과연 베를린에서 그의 문제가 해결되었을까? 베를린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감지되지 않았다. 비엔나는 어땠을까? 그곳에서도 역시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했다.
파리에 만병통치약이 숨어 있었는가?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점점 더 절망에 빠졌다. 파리에서 가까운 런던도 방문해 보았지만 역시 씁쓸히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하루에 열두 번씩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그때 누군가 기도와 믿음으로 병을 고친다는 사람을 그에게 소개해주겠다고 했지만 저명한 철학자요, 심리학자인 그는 ‘신유’라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러나 병을 고치고 싶다는 열망을 안고 그는 안수를 받으러 갔다. 많이 배우지 못한 것 같은 소박한 기도의 사람이 제임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그때의 체험에 대하여 제임스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기도의 사람이 내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내 전신으로 퍼져나갔으며,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 나는 내 병이 나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왜곡된 지석과 아집은, 이 미친 세상에 창궐한 악을 치료하는 데에는 십자가보다 과학과 정치가 더 효과적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류가 온전해지는 방법은 윌리엄 제임스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십자가로 돌아가 생명의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이다.
레너드 레븐힐의 ‘부흥의 세대여 통곡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