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도 악행도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사무엘상 31장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사울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버림 받고 죽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이 이방인의 손에 죽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왕이 그 시체까지 그들의 손에 넘겨져 전리품 취급을 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이 일을 듣고 목숨을 걸고 적진에 들어가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와 장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칠 일동안 금식까지 하게 됩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무슨 관계이기에 이런 일을 했을까요?

사울은 사사기 마지막에서 600명만 남고 멸망한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외모와 지혜가 출중하고 하나님을 경외했지만 이스라엘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왕이 될 수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삼으셨다고 선포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암몬의 왕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합니다. 그리고 화친하려는 그들에게 한 쪽 눈을 빼면 화친하겠다며 위협합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임하고 이스라엘을 소집해서 암몬의 군대를 쳐서 몰아냅니다.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사울의 시체를 찾아와 장사를 지낸 것은 바로 이 일에 대한 보답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세 가지 범주의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선한 일, 그리고 악한 일 마지막으로 무의미한 일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선하게 기억되거나 악하게 기억되는 일 그리고 땅에서 없어지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선한 일은 악한 사람이 행했다 할지라도 나름 선한 결과를 맺고, 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한 일은 행하면 악한 결과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계명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부모를 공경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합니다. 아무리 믿는 사람이라도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그 복은 받지 못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나는 구원 받았으니까…” 라고 말하면서 스스럼 없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것을 봅니다. 그 계명을 범해도 꼭 지옥에 가지는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죄들이 그냥 없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을 행하기가 어렵고 악을 행하기가 쉬운 것은 두 가지 다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멀리 보는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는데 이 말은 자기가 하는 일의 결말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악을 행해도 당장 어려움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악하게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잘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멸망으로 떨어지는 미끄럼틀을 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여 버림 받은 후에도 십수 년을 왕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 여로보암 여로보암 2세, 아합, 유다의 최악의 왕 므낫세가 다스릴 때에 그 나라들의 외교와 경제는 오히려 발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상을 섬기는 악을 범한 그들은 결국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었던 다윗이 부하의 아내를 취하고 그를 죽인 악행의 결과도 생각해 봅시다. 그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 중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윗이라 할지라도 악을 행했을 때는 생각하기도 두려운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더 엄하게 그의 악을 단죄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은 선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은 악한 열매를 맺습니다. 이 일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살아서 열매를 보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받습니다. 사울의 마지막이 그렇게 비참했어도 그 시작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도운 것이 죽은 후에라도 선하게 돌아온 것을 생각합시다.

자기가 하는 일들의 결말을 생각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를 경외하며 선을 행하게 하소서
2. 구원 받은 사실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지 않게 하시고 범죄하는 것을 두려워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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