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들 (17) 이스라엘
출애굽기 1장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바다의 모래를 셀 수 있다면 네 자손도 셀 수 있으리라”였습니다. 땅을 그의 자손으로 가득하게 하시겠다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에게서 나온 민족은 이스라엘, 이스마엘, 에돔족속,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입니다. 그 중에 이삭에게서 나온 민족은 이스라엘과 에돔족속입니다.
그리고 야곱에게서 열 두 아들이 나와서 이스라엘의 열 두지파를 이루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요셉에게서 두 지파가 나왔고 야곱에게서는 그러므로 열세 지파가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야곱에 이르기까지 계획하시고 일하셔서 이스라엘의 기본틀이 잡혔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광야에서 목축을 하게 되면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헤어졌던 것처럼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그들을 애굽이라는 초강대국에 넣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요셉으로 인해 귀빈대우를 받으며 점점 그 인원이 불어나게 하셨고 이 시점에서는 이백만에 가까운 큰 민족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환경에서 한 조상으로부터 나온 자손들이 이백만이 되도록 단일민족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반도라든지 일본처럼 섬이라면 모를까 사방이 트인 지역에서 한 정체성을 가진 이백만이라는 무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계획과 지혜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단일민족 이백만이라는 숫자는 초강대국이었던 애굽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4000여년 후에 한 번 더 그 기적을 이루셨는데 그것은 2000여년 가까이 떠돌아 다니던 유대민족이 1948년 옛 조상들의 땅에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건축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써서 간과하려고 하지만 여러 면에서 이것은 기적입니다.
첫째 기적은1900년간 나라 없이 떠돌아다닌 민족이 언어까지 잃어버렸는데도 그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 역사에 유래가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그 신앙 때문에 다른 민족들에게 박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여러 다른 나라에서 받은 박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박해 때문에 그들은 자기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둘째 기적은 1900년간 언어가 없던 민족이 불과 몇십년 사이에 자기들만의 언어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1881년 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한 유대인 벤예후다와 그의 아들이 옛 히브리어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였고 그 후 이스라엘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도 히브리어를 말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기적은 그렇게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주변 강대국들과의 전쟁에서 말도 안 되는 승리들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경에 기록될 만한 기적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2차 중동전쟁 또는 6일전쟁이라 불리는 전투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병사에게 환상을 보여 주셔서 이스라엘 부대 하나가 이집트의 지뢰밭을 무사히 피해간 일도 있었습니다.
또 병사 한 명이 이집트 군 대대 하나를 체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자신이 혼자였다고 생각했는데 이집트 군대는 그 뒤에 있는 천사들의 부대를 보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만 저는 앞에 언급한 두 가지 기적, 이스라엘의 건국과 히브리어의 부활을 보고 이 전쟁의 기적들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향해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일들을 기적으로 이루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만 편애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보이시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민족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이루어지든지 그것이 만약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라면 우리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된 것들 또한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눈을 들어 주님의 하시는 일들을 보십시오. 그리고 현재 내 삶의 절망들을 소망으로 바꾸십시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미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