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들 (2) 하와

창세기 2장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세기를 읽어보면 사람이 죄를 지어 에덴에서 쫓겨나기 전까지는 아담의 아내는 ‘여자’였습니다. 다시 말해 아담의 일부였다는 것입니다. 소유가 아니라 일부라는 표현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여자도 아담 남자도 아담이라는 뜻입니다. 즉 이 둘은 똑같이 흙으로 빚어져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한 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를 지어 하나님의 동산지기라는 직분을 잃게 되자 아담은 처음으로 그 아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데 그것이 ‘하와’입니다.

이 사건은 한 몸이었던 남자와 여자 아담이 이제 아담과 하와가 되어 분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이것은 사람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로부터 분리가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와는 생명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으리라’라고 예언하신 말씀을 따라 마귀의 종된 자기 처지를 알고 그 사슬이 끊어질 날을 바라보며 지은 이름입니다. 이 여자의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은 여자를 밭에 비유합니다. 밭의 가장 큰 특징은 심은 대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그 태에 죄에 물든 아담의 씨앗이 심겨지면 죄인을 잉태하고 죄인을 생산합니다.

그러나 여자인 마리아의 태에 하나님의 씨앗이 심겨졌더니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잉태되었습니다. 구교도들은 마리아를 신격화하기 위해 마리아가 다른 여자들과 달랐음을 강조하지만 누구의 태라 할지라도 같은 밭이기 때문에 결과는 같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자의 꼬임 때문에 아담이 죄를 지었지만 또 그 여자 때문에 구원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니 여자는 정말 ‘돕는 배필’이었던 것입니다. 여자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 은혜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여자가 어떻게 선악과를 먹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담은 그저 여자가 주는 선악과를 먹었지만 여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먹었기 때문입니다.

뱀은 마귀를 상징하는데 마귀는 하나님과 동등해지려고 하다가 그 지위를 빼앗긴 천사였습니다. 여자를 꾈 때에도 자기를 타락하게 만든 그 것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하나님 같이 되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와는 실제로 그 말에 현혹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같이 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해야 하는 본분을 버리고 자기를 섬기려고 한 마귀와 같은 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와와 같이 자기를 섬기라는 마귀의 속삭임에 넘어갑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3장에서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을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 부끄러움에 있고”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기를 섬기는 사람들의 속성이고 최후입니다.

여러분의 주위에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도 크고 작은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기가 뭡니까? 실제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좇아서 시간과 돈을 날리는 것입니다.

자기를 섬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자기를 섬겼는데 나중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일평생 돈을 벌었는데 아무 것도 남지 않거나 남아도 그것을 쓸 수 있는 육신이 없어져 버립니다.

열심히 명예를 쌓았는데 ‘명예’라는 말의 뜻처럼 이름은 높아졌지만 정작 그 이름의 주인은 아무 유익도 얻지 못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외모를 섬기는 것은 더 비참합니다. 아무리 가꾸고 관리해도 결국은 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 되버리고 아무리 비싼 것을 두르고 걸쳐도 별 소용이 없는 지경에 이르며 그마저도 죽어서 썩으면 보기에도 끔찍한 지경을 거쳐서 흙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자기를 섬긴다는 것은 결국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자기를 섬기다가 멸망할 아담과 하와를 위해서 여자의 후손인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미리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알고 믿는 사람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자기를 섬기려는 하와의 속성을 버리지 못하고 자꾸 넘어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마귀로부터 온 하와의 속성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그 오직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 한 분만 섬기려고 온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부인해야 하고, 자기 감정을 부인해야 하며 자기 마음과 육신이 원하는 것들을 부인해야 합니다. 끝없이 자기의 행동의 동기를 확인해 보십시오.

처음에는 어렵고 절망스러운 작업이지만 그렇게 자기가 소멸되어가면서 복음과 함께 우리 안에 심겨진 예수님의 형상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 일을 주님 앞에 설 때까지 계속하여 좁은 길을 걸으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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