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들 (20) 버림 받은 사람들

민수기 13장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광야의 이스라엘은 미련하고 악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미련함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 받게 된 사건에는 언제나 가장 미련한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세번에 걸쳐서 이 중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세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들이 가진 모든 악함과 미련함이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모쪼록 자기 안에 있는 이런 것들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가나안 땅을 사십 일간 정탐한 열두 명의 사람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게 만든 열 사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지만 애굽을 나온지 몇개월이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의 모든 전쟁이 그렇듯이 정탐꾼들을 보냅니다.

각 지파에서 한 명씩 총 열두 명이 가게 되었는데 그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은 가나안 땅에 대하여 악평을 합니다. 분명이 비옥한 땅인 것은 맞지만 그 땅의 주님들은 도저히 자신들이 이길 수 없는 용사라고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절망해서 통곡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여호수와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아무리 용사들이라도 넉넉하게 이긴다고 했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합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그 정탐한 날 수에 하루를 일 년씩, 총 사십 년을 광야에서 헤매는 벌을 받게 됩니다. 또 그 당시 이십 세 이상의 장정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광야에서 죽게 되는 벌도 받게 됩니다.

그들은 본대로 이야기했고 이스라엘은 들은대로 반응한 것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이었을까요?

이 사건을 가장 악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일의 시점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 그리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사건 등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 후라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고통 당하는 이스라엘을 많은 역사를 통해 직접 여기까지 이끌어주셨음에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들의 이 의심이 하나님의 진노를 산 것입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하나님을 의심한 것과 홍해 앞에서 원망한 것까지는 주님께서 이해하시고 참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에게 진노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은 역사의 어느 누구보다 단기간의 하나님의 이적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큰 역사를 보여주시고 직접 말씀하셔서 그 약속들을 주셨는데도 이 정도로 의심하고 원망하는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참아주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각 지파를 대표하는 믿음의 사람들이라는 정탐꾼들이 이스라엘 전체를 의심에 빠뜨렸기 때문에 그들은 곧바로 죽임을 당했고, 이스라엘의 장정들은 여지껏 보여준 악한 모습 때문에 이제는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 믿음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먹이셨는지 돌아보면서 먹고 사는 걱정과 세상욕심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또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생각하고 미움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이루어질 그 약속들을 믿고 인내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의심과 불순종이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광야에서 버려진 자들과 같이 우리도 버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잃지 않아야 하고 동시에 주님을 간절히 바라는 자들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는 그 신실하심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믿음이 단단해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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