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사역을 등한시하지 말라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에게 거룩한 씨앗을 심고 기르고 온전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사역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러면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오늘날 이러한 사역이 우리에게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사람들이 거룩해지고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과연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는 사역을 힘써 행하고 있는가? 이는 결코 무익하고 사변적인 질문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적절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오늘날의 교회는 거대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교회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전례 없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다. 기독교의 위상은 높아지고 널리 알려졌다.
막대한 돈이 헌금으로 들어오고 또 지출된다. 하지만 한 자기 문제가 있다. 성화의 사역이 과연 이모든 성장과 보조를 맞추고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거룩하게 되는 것이 교인들의 기도제목인가? 사역자들은 진정 거룩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의에 주리고 목말라하며 신앙의 성정을 가져다주는 신령한 말씀은 젖을 사모하는가?
물론 사역의 현장에는 똑똑한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는 거룩한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역자는 말과 행위와 성품이 거룩해야 한다. 그들은 범사에 하나님의 양떼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 사역자들은 삶을 통해 말하고 설교해야 한다.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2:15) 라는 말씀대로 삶에 흠이 없고 행위가 신중한 사람이 강단에 필요하다.
오늘날의 사역자들은 그런 사람들인가? 나는 단지 질문을 던질 뿐이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과연 오늘 날의 사역자들 가운데서 성화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 다른 질문 하나 더 던져보자. 평신도 지도자들은 거룩함의 본이 되고 있는가? 그들의 마음과 삶의 거룩함을 추구하고 있는가?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형상에 따라 자신들을 변화시켜주기를 항상 간구하는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죄를 짓지 않고 정직하게 사업을 하는가?
타협을 불허하는 정직함을 바탕으로 일하며, 올바른 행위를 통해 높은 품격을 유지하며,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교회의 법규를 준수하며 신앙의 의무를 이행함과 동시에 사업 활동에서도 순전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이번에는 택함 받은 백성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좀 더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여성에 관해서도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기로 하자.
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은 과연 이 세상 풍습을 따르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하며, 세상의 가치관과 관습에 순응하지 않고 있는가?
그들의 행실은 거룩한가? 과연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근신과 복종과 현숙한 여인의 덕성을 잘 가르치고 있는가?
그들은 기도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는가?
그들은 기도의 본이 되고 있는가?
E.M Bounds의 ‘기도해야 산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