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대로 끝에 있는 주의 궁정

시편 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바로 주님의 장막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처소를 너무나 사모하여 마음과 육체가 쇠약해질 정도라면 그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그분이 아버지의 집을 사모하셔서 세상에 어떤 소망이나 욕심을 가지지 않고 계셨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4절에 주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주를 찬송한다고 말씀하는데 이 찬송은 노래 부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찬송은 마음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젖어서 그분 만을 높이는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 영원히 주를 찬송한다는 말은 그 나라의 삶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서 큰 희생을 치루셔서 우리에게 그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마음으로부터 저절로 감사가 우러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땅에서 그 은혜를 묵상하고 깨달아서 그 마음에 진실된 찬양이 흘러나오는 사람이 천국이 그 안에 이루어진 성도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은 주님의 집이 있는 시온을 향하여 열려 있는 큰 길과 같습니다. 사무엘하에 보면 다윗이 무슨 일을 하든지 백성들이 기뻐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그의 마음이 시온을 향해 열려 있는 큰 길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믿음이 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생명의 향기를 풍깁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을 해롭게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에 움켜쥐지 않고 내어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기쁘게 합니다.

비록 삶에 고난이 있어 눈물을 흘린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수의 샘에서 마실 수 있고 심령이 메말라도 다른 곳에는 비가 오지 않을 때에 비가 내려 그 심령을 적셔줍니다.

그 영혼이 하나님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할 정도가 되는 사람은 세상의 유혹과 육신의 정욕이 심히 미약하게 느껴집니다.

20세기 초 인도의 존 하이드 선교사님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먹지 않으면서 기도로 인도에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세상에 누가 잠을 자지 않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이 기쁘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궁정을 사모했기에 그 큰 육체의 고난이 기도로 영혼을 구원하는 기쁨에 비하면 지극히 적게 느껴진 것입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아직도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절망하고 쓰러집니다. 해결책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 아침에 주님께 나오신 모든 분들에게 그런 마음이 있을 겁니다.

문제의 해결은 바로 세상의 어떤 것보다 주님 주신 소망이 더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큰 가치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육체의 욕심을 절제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눈을 열어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간구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 예수님의 크신 고난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 눈에 이것들이 제대로 보인다면 그것이 그 마음에 있는 시온의 대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사람으로 사는 것은 황홀하게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성경이나 기록을 통해 아는 가장 훌륭한 성도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방금 언급한 죤 하이드 선교사님도 그렇게 자지 않고 먹지 않고 기도하고 전도하다가 얻은 병으로 고통을 당하다 일찍 주님 곁에 갔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최고의 성도들은 어떻습니까?

바울 사도가 당한 고난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보다 더 심한 고난을 당한 사람이 없지만 그보다 더 나은 하나님의 사람을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최고의 성도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냥 달리기는 것도 저주 중의 저주라는 십자가를 거꾸로 매달리는 것을 영광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시온의 대로는 신약 성경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 이름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고 험한 길입니다. 주의 궁정은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그 길은 좁고 험합니다.

다만 그 길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대로처럼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 일들은 기쁜 일도 많지만 큰 고난이 따르는 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시온의 대로입니다.

오른 뺨을 맞으면 왼 뺨을 돌려대는 것이 시온의 대로입니다.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동행하는 길이 시온의 대로입니다. 그 길 끝에 하나님의 궁정이 있습니다. 울며 이를 갈며 걸어가지 않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걸어 갑시다.

이 시온의 대로를 활짝 열어 주의 나라를 향해 끝까지 달려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인생의 진실한 목적이 하나님의 궁정이 되게 하소서
  2. 좁고 험한 시온의 대로를 찬양하며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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