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편 25 – 28
시편 73편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이 시편 기자는 죽을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대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인생은 고난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면에 그의 주위에 있는 교만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인들은 하는 일마다 잘 되고 날마다 희희낙낙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것 때문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들과 같은 악한 삶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자기 같은 의인에게는 그런 고난이라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날마다 시험과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성전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 형통하는 것 같은 악인들이 선 곳은 성공가도가 아니라 멸망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끄럼틀은 한 번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습니다. 악인들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남을 미워하는 죄만 생각해 봅시다. 처음에 미움이 들어오려고 할 때 기도하고 싸우면 이기기가 쉽지만 미움이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고 자꾸 미움을 묵상하면 그 미움이 자리를 잡아버립니다.
모든 악이 이와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께서 손쓰시지 않을만큼 죄에 물든 사람들이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형통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반면에 의인은 작은 것만 잘못해도 호되게 징벌을 당합니다.
이런 일들을 보고 사람들은 쉽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도 불공평하시지!”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불공평하시다는 말은 없습니다. 대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고 선포합니다.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멀리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의 두 번째 편지 1장 9절에서 신앙이 없는 사람들을 가리켜 ‘맹인이고 멀리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달콤한 사탕이 있을 때 누가 보지만 않는다면 쉬지 않고 먹습니다. 반면에 어른들은 아무리 맛있어도 한두 개 집어 먹고 멈춥니다. 사탕을 많이 먹으면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탕 때문에 치아가 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간의 교육과 다른 사람이 그렇게 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사탕이라도 알아서 절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간섭을 합니다. 그런 경우 아이들은 부모가 없어서 방치된 아이들을 부러워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사탕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의 기자가 꼭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도대체 저 악한 사람들은 왜 하는 일마다 잘 되고 날마다 평안하고 나는 왜 날마다 징벌을 받는 것 같은 삶을 살아가는가?” 어느 날 진실을 알고 보니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자들이고 자신은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셔서 인도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일수록 더 엄격하게 다루십니다. 깨끗한 옷은 작은 얼룩이 뭍어도 바로 세탁을 하지만 더러워진 옷은 더러워지도록 내버려 두었다가 빨지 않고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대로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야 합니다. 만약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그 마지막은 멸망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마음이 상하고 육신이 약할수록 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당장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같다고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땅에서 받는 하나님의 징계는 영혼의 양약입니다.
반면에 땅에서 형통하여 회개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은 의기양양하다가 순식간에 멸망으로 떨어집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젊을 때 평신도인데도 전도사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교회에 실망을 했는지 믿음을 떠났고 TV에서 교회 십자가만 나와도 “에이구 저 마귀들…”하면서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했습니다. 사업을 할 때는 손 대는 것마다 큰 돈을 벌었고 별 생각 없이 산 땅이나 건물마다 일이십 년 후에는 크게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돈이 붙는 사람’이라며 그를 부러워 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믿음을 가진 후에는 이 시편을 읽을 때마다 그 분이 생각이 납니다.
성도 여러분 중에 이런 성공을 원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줄 믿습니다. 정함이 없는 성공을 부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만 바라며 나갈 때, 주시는 축복은 감사함으로 받고, 아들을 징계하시는 그 징계까지도 기쁘게 받으며 예수님의 형상을 입어 나가는 것이 복 중의 복을 받으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정함이 없는 세상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그의 징계조차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