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오는 이유 그리고 열매

야고보서 1장 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6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제가 은혜 받고 여지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에게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각자가 자기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시작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오히려 더 특별해지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명한 성악가 파바로티는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오페라 무대에서 연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노래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오페라단에서는 그를 무대 한 가운데 세우고 모든 사람이 그를 중심에 놓고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음악은 최고였지만 드라마는 희생한 오페라가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무대 중앙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성도들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실제로 자기의 삶은 전혀 변하지 않고 말씀을 그럴듯하게 짜맞춥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내가복음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가 하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험을 받을 때에 마치 하나님께서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하셔서 주시는 것인 양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시험이라는 것이 사실은 자기 안에 있는 악이 드러나는 것이고 지난 날의 잘못한 것들의 열매라는 것입니다.

자세히 성도들을 관찰하면 똑같은 상황을 주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고 인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내심이 없어서 같은 상황에서 시험에 드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것이 시험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받는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셔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라고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에서 나는 죽고 하나님의 은혜만 드러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착각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야고보서 3장 14절을 보면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앞뒤 문맥을 보면 그 뜻은 “혹시라도 누군가를 영적으로 시기하거나 경쟁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무리 옳게 보이는 행동도 거짓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안을 잘 들여다보면 잘못된 동기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때도 참 많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기도하지 않으면서 같이 모인 자리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기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도의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동기가 잘못된 일은 주님이 쓰신 표현으로는 가라지입니다. 겉모양은 알곡 같이 생겼지만 껍데기만 있고 안은 비어 있는 것이 가라지입니다. 이 가라지는 알곡들 사이에서 그들이 먹어야 할 양분들을 빨아들여 알곡이 되는 것도 방해합니다.

시험이 자기의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마치 자기가 특별해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훈련하신다고 미화하는 사람들은 다 가라지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시험이 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시험의 유익의 시작입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시험이 없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이 올 때, 자기의 문제를 알고 그것을 참고 이기면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 쓰신 면류관을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 성도님들 중에 삶에 시험이 없는 분들은 없습니다. 그것도 자잘한 시험이 아닌 큰 시험들이 삶에 풍성(?)합니다. 괴롭지만 이것을 참고 이기면 믿음의 큰 진보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잘못한 것으로 인해 찾아온 시험이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런 시험을 참으면 인내를 이루고 인내가 성도를 온전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또 웃음을 애통으로, 즐거움을 슬픔으로 바꾸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죄악과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죄성이 오늘의 시험이 되었으니 오늘 애통하며 회개하고 순종의 씨앗을 심는다면 미래에는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 삶에 찾아오는 시험 때문에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라지도 마십시오. 다만 참으면 반드시 인내를 이루고 믿음의 열매를 맺을 것을 믿는 소망으로 바꾸십시오.

땅에서 기쁜 날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땅의 기쁨은 땅에서 없어지지만 신령한 금심과 애통은 하늘의 열매를 맺습니다. 시험이 나의 죄와 욕심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겸손히 인내하여 하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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