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즐거워 하지 말라(2)
고린도전서 10장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악이란 마음 위에 잘못된 것을 놓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어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알려면 항상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준에는 절대적인 기준과 상대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 치루었던 입학시험은 그 해의 수험생의 수와 인문계 고등학교의 정원을 계산해서 합격점수를 정했습니다. 수험생이 30만명이고 정원이 25만명이라면 거기에 맞추어서 커트라인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대적 기준의 예입니다.
절대적 기준은 처음부터 합격점수를 정하고 시험을 치루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유학을 오려면 토플점수 120점 만점에100점을 요구합니다. 한국인 백명이 지원을 했는데 그 중에 1등을 하더라도 99점이라면 입학을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악을 판단하십니다. 노아의 때에도 지금과 같이 많은 사람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노아만 멸망을 면할 수 있는 믿음과 선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와 그 가정만 구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악의 기준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이유는 오늘 다룰 악의 주제가 음행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다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예전 사람들이 정확하게 어땠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 시대가 다른 시대보다 얼마나 더 음란한지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음행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이 시대는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음란합니다. 한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음란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물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본문의 음행은 이스라엘이 미디안 광야에서 모압 여인들과 했던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이방인들과의 통혼, 그리고 혼인 외의 성적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방인들과 통혼에 관한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혼인 외의 성적인 행위에 관한 법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 청소년들에게 혼전순결을 말하면 비웃음만 당하지 않아도 다행일 정도로 순결에 관한 개념은 노예제도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옛날 이야기일 것입니다.
여름에 사람 많은 곳에 나가면 30년전이었다면 홍등가에서나 볼만한 복장들을 계속 보게 됩니다. 음란한 사진이나 영상들은 멀리하려고 노력을 해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조작 실수로도 보게 될 정도입니다.
이런 세대를 살면서 성도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가 있는데 그것은 다수가 짓는 죄는 하나님도 이해하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노아의 홍수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고 소돔과 고모라도 여지껏 존재해야 합니다.
음행의 죄를 지으면 무조건 멸망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여인을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세상에 멸망하지 않을 남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심판의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은 모압여인들과 음행한 것 때문에 전염병의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죄를 짓자마자 바로 벌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죄가 만연할 때 받았습니다.
저는 그 전에 회개한 사람들은 벌을 면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말해 빨리 회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말입니다. 빨리 회개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죄를 죄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성도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가 막히게 음란한 세상과 자기를 비교하며 자기의 음란한 마음과 행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전에 음란한 것은 지금도 음란한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옷차림도 주의해야 합니다. 몸짱이란 신조어도 있는 것처럼 이 시대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자기 몸의 근육이나 굴곡을 드러내는 옷들을 많이 입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세상 풍조로 성도들에게는 맞지 않는 일입니다.
몸의 아름다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 그저 감탄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당연히 음심이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이 음란한 시대를 사는 성도는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도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혹 촌스럽고 답답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그 말을 훈장으로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순종하는 것보다 배는 더 어렵겠지만 이 사실을 자녀들에게도 계속 가르쳐서 거룩과 정결의 개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도는 안팎으로 거룩하려고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두려움과 떨림으로 이 극도로 음란한 세대에서 거룩한 성도로 끝까지 남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