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생각과 말 – 마틴 로이드 존스의 ‘산상설교’ 중에서
살인과 도둑질과 술 취함과 기타 죄들에 대하 여 말하는 우리의 태도는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 서기관들의 태도와 거의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산상수훈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 봐야 합니다.
주님은 악한 생각을 항상 살인과 함께 포함시키셨으며, 다툼과 원한과 속임과 기타 우리가 그렇게 무섭고 더러운 죄로 여기지 않는 많은 것들을 포함시키셨습니다.
멸시, 경멸, 조롱은 궁극적으로 살인으로 유도되는 바로 그 영(정신)인 것입니다. 이것을 실제 살인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러가지로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과 생각에서 서로 살인을 범할 때가 허다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살인만큼 무섭고 더러운 생각들을 품습니다.
살인까지는 안 가더라도 사람들이 파멸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명성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판의 말을 속삭이거나, 다른 사람의 허물을 일부러 찾아내어 다른 사람의 신념을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여기서 바로 이런 유형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목적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보여주시는 데 있었습니다. 즉 살인은 육체적인 생명을 파괴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살인은 그 이상으로, 사람의 영과 혼을 파괴하며 어떤 모양 어떤 형태로든 그 사람을 파괴하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주님은 세 번째 문제로 나아가십니다. “누구든지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입니다. 이것은 욕설의 표현, 곧 다른 사람을 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마음속의 증오와 매서움이 표현된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적대 상태에 있다면,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과 말을 하고 있지 않다면, 만일 우리가 불친절한 생각을 품고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장애와 방해가 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 행위가 조금도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만일 우리가 형제와 잘못되어 있는 것을 우리 마음속에 알고 있는 이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헛되며 효과가 없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산상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