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

히브리서 6장 9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같이 말하나 너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것 곧 구원에 속한 것이 있음을 확신하노라
10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아는 그 순간 우리는 사망의 길에서 돌이켜 생명의 길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것을 길이라고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믿음이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구원은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잘 안 되지만 주님 뒤를 열심히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맺힙니다. 삶이 변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은 삶에서 떨어져 나가고 예수님을 닮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이 일들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거저 주신 은혜이지만 완성된 열매를 주신 것이 아니라 씨를 뿌리셨기 때문입니다. 그 씨는 물을 주고 가꾸면 반드시 열매 맺는 씨입니다.우리는 마지막에 그 열매를 가지고 주님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성도들에게 “너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것 곧 구원에 속한 것이 있음을 아노라”라고 말한 것은 이들은 그 안에 구원의 씨가 뿌려져서 주님을 배신하지 않고 갖은 박해와 고난을 이겨내며 걸어가고 있는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만약 주님을 배신하고 세상으로 돌아가 버리면 그 마지막이 멸망에 가깝다는 아주 강한 어조의 경고도 히브리서 전체에 두 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 성도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들을 받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노력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째는 성도를 섬기는 것입니다. 성도는 자기를 위한 삶을 멈추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주님을 위해서 사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는 것이 바로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한 1서 4:20)

이 세대의 죄악 중의 죄악은 바로 개인주의입니다. 개인주의가 없었던 시대가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이 시대는 개개인의 삶과 인격이 우상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당연히 그 개인주의는 교회 안에도 강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은혜를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30년 전의 성도 신앙생활하는 모습과 지금 성도의 그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30년 전에는 “이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라고 가르쳐 주면 그냥 받아들이던 것들을 이제는 이해를 시켜줘야 합니다. 이해 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성경 말씀이라도 순종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점점 더 개인의 생각과 의견이 우상처럼 존중 받는 세상이 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7장 7절이하에서 주님께서 종의 도에 관해 설명하십니다. 밭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 왔다 할지라도 종은 주인의 식사 시중을 다 들고 나서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그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칭찬하거나 사례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요즘 그런 사장이 있다면 갑질이라고 온라인에서 난리가 날 것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비난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종의 도입니다. 그러니 이 시대에 그 종의 도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십자가의 좁은 길을 지나 주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믿음과 인내입니다. 인내라는 것이 사람 개인의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내심이 부족하지만 확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과 자기 절제에 철저하고 인내력이 강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오래 참을 수 있을까요?

인내는 믿음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일이 한 두 번 참고 일정 기간 참는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평생 많이 실패하고 넘어진다 하더라도 주님 가신 그 길이 천국 길이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결국 다시 일어나서 주님 뒤를 따라갑니다.

믿음과 인내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간절히 기도해 놓고 오늘이 채 가기 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면 바로 다시 돌리십시오.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데 있습니다.

마귀가 뭐라고 정죄하고 송사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보혈이 함께 하십니다. 씻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하늘의 능력을 주신 주님을 가장 욕되게 하는 것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남을 섬기고 정결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 싸워서 생명의 좁은 길 걸어가 마지막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배우게 하소서
  2.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고, 넘어져도 일어나서 약속을 기업으로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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