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속죄제를 드릴 수 있는 축복
히브리서 7장 23 제사장 된 그들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처음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율법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율법에 담긴 복과 저주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율법을 범하는 자들이 하나 둘 씩 고꾸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제서야 그들에게 주어진 제사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사에는 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제사장이 있어야 했고 반드시 성전에서 드려야 했으며 제물이 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싶어도 제사장이 없는 저녁에는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성전에서 멀수록 제사도 멀었습니다. 먼 곳에 있는 사람은 제물을 직접 가져갈 수 없었기 때문에 성전 장사치들에게 바가지를 쓰면서 사야만 했습니다. 특히 온 백성의 죄를 사하는 속죄제는 일 년에 한 번 밖에는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대제사장이시고 성전이시며 제물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시고 제물이 되신 것에 대해 말씀을 나누면서 우리가 얼마나 축복 가운데 살고 있는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1)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이십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입니다. 두 나라가 원수가 되어 전쟁을 합니다. 서로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둘 다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우려고 할 때 다른 한 나라가 나서서 중재를 합니다. 원수가 된 두 나라가 만나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어서 그 두 나라를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는 불순종의 죄 때문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두 나라의 전쟁과는 달라서 사람이 무조건 멸망하게 되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속죄의 제사를 명하시고 아론과 그 자손에게 온 백성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직분을 주신 것이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이 제사장들에게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백성들과 똑같은 죄인이라는 사실과 그들도 똑같이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백성이 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제사의 효력이 정해진 기간이 되기 전에 그 제사장이 죽으면 보증해줄 사람이 없으니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영원하신 분으로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각 사람이 하나님께 드린 제사들을 다 주관하셨기 때문에 그들의 죄사함을 보증해 주시고 그 죄에 대해 하나님 앞에 대언해 주시는 제사장이 되셨다는 말입니다.
2) 예수님은 흠 없고 영원한 제물이십니다.
죄를 씻는 것은 제물의 피입니다. 피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 피에 생명이 있다고 하신 것은 그렇다고 정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피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그 피에 있는 생명을 가지고 사람을 죽게 만드는 죄를 씻는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짐승의 피를 가지고 제사를 지내면 그 피는 땅에서만 효력이 있습니다. 짐승에게는 영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잠시 말이 다른 곳으로 새는 것 같지만, 제가 예전에 알던 사람 중에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개가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으셨는데 거기에 대해 무슨 말을 합니까? 오히려 지옥에 가는 많은 사람에 비하면 개와 고양이가 훨씬 더 행복하지 않습니까?
여하튼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로는 사람의 영혼의 죄는 씻지 못합니다. 사람의 목숨 염소의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의 피는 영원한 효력이 있습니다. 영원한 죄를 영원한 피로 씻었기 때문입니다.
3) 이 완전하고 영원한 제사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오늘 하려고 하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이 제사가 언제 어디서든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오직 믿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서 제사장과 제물로 드린 제사는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번만 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생각으로 죄를 짓고 입술로 죄를 지으며 몸으로 죄를 짓습니다. 이것들을 깨달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회개는 부담입니다. 씻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 앞에 성결하고 싶은 사람에게 회개의 제사는 언제 어디서나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말도 안 되는 은혜인 것입니다.
이 은혜는 구약의 성도들은 자기들이 나라를 팔아도 살 수 없었던 보배입니다. 그것을 옆에 두고 썩을 것을 좇아 사는 이 시대의 성도들을 보면 무슨 말을 할까요? 하나님 앞에 정결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며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정결하기를 소원하십시오.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날을 간절히 바라고 두려워한다면 그 소원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드리를 수 있는 속죄제의 은혜를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고 속죄의 제사와 더불어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 정결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속죄제를 드리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 그 때마다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