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은밀한 죄 (4)
(7) 일정 수준의 신앙에 안주하는 것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기가 구원받을 정도의 신앙은 지니고 있다고 느껴지면, 그 이상의 신앙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태도 자체가 그들이 구원에 이를 만한 은혜를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온전한 신앙을 열망하여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8)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
이것은 마음이 거룩하게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그런데도 앞에서는 진실한 것처럼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뒤로는 세상을 더 사랑하는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속임수의 힘은 아주 강력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어떤 사람이 세상적이고 탐욕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오직 당사자만이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수많은 변명들과 핑계들을 만들어내면서, 자기가 세상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가려서 눈이 멀어, 그것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죄인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 기만 속에 멸망해 갑니다.
그린스도인들로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도보다는 세상을 더 마음에 두고 사랑해서 “땅의 일을 생각하고” 육신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결국 영원한 멸망헤 처해지게 될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롬 8:5, 빌3:19)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세상보다 더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자기는 그리스도를 세상보다 더 사랑하고 다른 모든 것들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고 망설임 없이 자신 있게 대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본 적이 없어서, 그들 자신이 땅의 일을 생각하고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펴보기만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만족을 얻고, 세상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얻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최대의 관심사이고 가장 힘쓰는 일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회심하지 않은 죄인에게서 나타나는 확실한 증표들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은밀한 죄 때문에 장차 영원한 멸망에 떨어지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이 지독하게 악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겉보기에 별로 죄 같지 않은 세상의 안락함들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죠셉 얼라인의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보내는 경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