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총명
잠언 17장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이 시대의 기독교의 특징 중의 하나는 말씀이 홍수처럼 넘친다는 사실입니다. 물이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물이 필요 이상으로 넘쳐도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목이 마를 때 생수 이외의 다른 음료를 마시면 갈증은 해소되어도 다른 장기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물에 첨가되어 있는 것이 많을수록 문제는 더 심각해지게 됩니다.
말씀을 듣고 삶을 고치는 사람은 극히 적은데 너도 나도 다 선지자를 자처하고 나서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이 세상을 더 혼란하게 만들고 진리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지혜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를 변화시켜줄 설교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말씀을 듣고 깨달아 변화할 수 있는 총명과 부드러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저도 신앙생활하면서 능력 있는 설교자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듣고 변화하는 것보다는 거룩한 삶을 직접 보는 것이 더 능력이 있고, 그것보다 더 능력이 있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 쉽게 감동되어 변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배부른 사람은 아무리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해줘도 시큰둥합니다. 정말 맛이 있어도 조금 먹고 배불러서 먹지 못합니다. 그러나 배고픈 사람은 날것이라도 씹어 먹습니다.
성경을 읽고 아무런 감동이 없는 사람은 영적불감증에 걸려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자기에게 감동을 줄 사람을 찾아 헤맵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그것도 개인의 믿음 상태에 따라 전혀 다릅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 밑에도 형편 없는 사람들이 있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교회와 목회자 밑에 훌륭한 성도들이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큰 감동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혼자서 기도할 때가 가장 기도가 잘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찬양이 흘러나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복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총명이란 말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른 뜻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돈이 최고인 사람에게 총명은 법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돈을 벌게 해주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에게 총명은 천국복음을 듣고 깨닫고 행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미련한 사람은 백 대를 맞아도 총명한 사람이 한 마디 말로 깨달을 수 있는 만큼도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을 전할 때마다 부탁드리는 것은 자신을 좋은 쪽에 놓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오늘도 내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나는 총명한 쪽보다는 미련한 쪽에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 앞에 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이 너무 고된 것이, 어떤 사람은 세상 일이 너무 잘 되는 것이 그 사람의 총명을 빼앗아 갑니다.
영원한 삶을 향해서 총명한 사람이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성경의 말씀이면 충분한 성도되게 하소서
2. 영원한 삶에 총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