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모하는 마음으로

민수기9장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5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
6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7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었거니와 우리를 금지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심은 어찌함이니이까
8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11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12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시체를 만진 사람은 부정하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사람들은 여러 제사에도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 후 첫 유월절을 지킬 때에 가족이 죽어서,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시체를 만져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이 사람들이 모세에게 항의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는 다른 날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이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자비하시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동시에 이 사람들이 유월절을 지키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시체에 관한 법을 살펴보면 사람이나 짐승의 시체를 만진 사람은 칠 일간 부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정한 사람은 그 기간 동안은 하나님 앞에 나오지 못합니다. 이것은 시체에 관한 것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부정함이 다 같습니다.

본문에 모세 앞에 나온 사람들은 자기들이 시체를 만져서 부정한 것을 알았지만 이 유월절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간절한 마음을 보셨고 그들이 유월절 예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날을 주신 것입니다.

그들의 간절함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하나님께서 율법에 없던 날을 하루 더 만들어주신 것은 사막에 강을 만드신 것과 같은 은혜이고 이적입니다.

이렇게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하시려는 사랑과 그 구원을 바라는 사람의 간절한 열망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누구도 구원 받을 수 없지만 간절함이 없으면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사단은 우리 마음에 계속해서 우리가 구원 받기에 부족하다고 속삭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의 본성이 구원 받기에 합당하다면 주님께서 그 고난을 당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내 안에 정말 구원을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 있는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냉냉한 사람, 남보다 조금 더 하는 어떤 행위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눈 밖에 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유월절을 지키기 간절히 원하는 사람처럼 “제가 부족한 줄은 알지만 주님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라고 고백하며 나오는 사람들은 기쁘게 받으시고 길을 내 주십니다. 그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혹시 우리 안에 하나님 앞에 나가기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까? 자기의 지난 죄입니까? 주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그 죄를 사하셨습니다. 육신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습니까? 주님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육체에 흠이 있는 사람은 제사장이 되지 못한다는 법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예수께서 흠 없이 오셔서 제사장이 되실 것을 예표하는 것이지 흠 있는 사람은 주님 앞에 나가지 못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세상이 손가락질하고 무시하는 흠이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하나님만 우리를 받아주시면 그것으로 세상을 다 가진 것입니다. 세상은 결국 없어질 것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그가 베푸시는 구원을 세상의 어떤 보화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 전부를 드려도 아깝지 않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복 중의 복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의심하지 맙시다. 자기에게 실망하기를 그치고 그저 회개합니다. 자기를 돌아보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사람이 더 이상한 것입니다. 저도 얼마나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부끄러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천국의 소망만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기에 문자 그대로 염치불구하고 주님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마음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다만 교만하지 말고 구원에 자신을 가지지 말고 오직 믿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가기를 힘쓰기를 바랍니다. 그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되어 주님을 섬기고 예수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 안에 사모하는 마음을 주소서
2. 우리의 모양이 아닌 중심의 사모하는 마음을 보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나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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