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흥이 지체되는가?

하나님과 동행하겠는가?

사탄은 우리가 성경 지식을 늘리는 데 급급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성경말씀에 대한 지식을 쌓느라 기도를 게을리 하는 모순에 빠져서는 안 된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깊은 성경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나님께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영혼은 더러운데 육체만 깨끗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음속에 정욕이 가득하면서 겉모양이 경건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영혼은 약해지는데 육신에 힘이 넘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영적으로 가난하다면 물질적으로 부유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세상에서 인기를 누리다가 지옥에 가서 무시당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기도하라 기도하면 이런 모든 모순과 잘못이 고쳐질 것이다.

이 시대는 심지어 신앙 또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영적인 눈을 제대로 뜨고 있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왜곡된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겠다고 굳게 결심하라. 하나님과 동행하면 천상의 평안을 맛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기도하여 응답받고 영적으로 부요해지기 원하는 사람은 고독을 감수하고 ‘눈물 젖은 빵’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가족과 사회의 박해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적게는 심리적 갈등에 휩싸이거나 가장 친한 사람들과 분리되는 고통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런한 고독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높은 수준의 영적 단계에 이르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름 모를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나를 따르라” 라는 말씀이 들렸다.
그것이 전부였다.

세상의 즐거움은 자꾸 멀어져 갔으며
나의 영혼은 주님을 찾았다.

나는 일어나 주님을 따랐다.
그것이 전부였다.

주님의 음성이 들릴 때,
당신도 따를 것인가?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이 세상 사람들이 지옥으로 달려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아는가? 그 속도에 비하면 초음속 여객기도 거북이처럼 느리게 느껴진다. 세상을 뒤흔들 부흥을 달라고 철야기도를 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너무 오래 되어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비계(건축공사장에서, 높은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긴 나무나 쇠파이프 등으로 가로세로 얽어서 만든 시설)을 건물로 오해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머리로만 연구하고 해석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분주함을 기름부음으로, 떠들썩한 것을 부흥으로 오해한다.

기도의 비결은 은밀함에 있다. 죄를 짓는 사람은 기도를 중단할 것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죄 짓기를 중단할 것이다. 기도는 오묘하면서도 단순하고 단순하면서도 오묘하다.

기도는 유아들도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형태의 언어이다. 그러면서도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오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말을 많이 쏟아 놓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아니다.

말을 쏟아 놓을 것이 아니라 영혼을 쏟아 놓아야 한다. 영혼을 쏟아 놓는 깊은 기도의 한 예가 한나의 기도이다. 성경은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삼상 1:13) 라고 증거한다.

그녀의 기도 소리가 귀에 들렸는가? 그렇지 않았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기도에는 ‘말할 수 없는 탄식’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믿음의 조상의 성경적 신앙과 행함을 따르는가, 아니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도한 흥분과 과시의 신앙 행태를 따르는가? 현재 많은 교회의 최대 관심사가 돈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이 있는가?

그러나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이러한 현대 교회의 최대 관심사에 하등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 돈 내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들은 기도하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는 지금 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과거에는 기도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았다. 초대교회는 수많은 성도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지옥을 뒤흔드는 강력한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현재는 그런 사람이 가물에 콩 나듯 드물다. 명심하라.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기도하든지 아니면 죽든지 둘 중 하나이다!

레너드 레븐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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