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요한복음 15장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보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만약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제하여 버리신다는 말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15장 전체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열매 맺는 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십니다. 가장 먼저 설명하시는 것은 아버지와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관계입니다. 아버지는 농부시고 그리스도께서는 포도나무이시며 성도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농부의 관심은 포도열매에 있습니다. 포도는 포도나무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농부는 포도나무에 온 관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쏟아 붓습니다. 그런데 포도나무에는 수 없는 가지가 달립니다. 그리고 그 중에 실제로 좋은 열매를 맺는 가지는 열에 하나도 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잘라서 밖에 버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 불에 던져 사른다고 하셨는데 이 가지들을 자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열매 맺는 가지들이 가져갈 진액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열매를 맺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가지는 미리 쳐내버리는 것이 포도농사 일의 대부분입니다.

이 가지들은 당연히 열매 맺지 못하는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들이 붙어있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나무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셨던 모양을 닮는다면 그것이 바로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절대적인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가득 채운 것은 아버지의 명령을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 할 일은 오직 하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나무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그 가지는 그 나무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 붙어 있는 방법은 순종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지는 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을 받아야 열매를 맺는데 그 진액을 받는 방법이 바로 순종인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로도 너무나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에게 교육을 받는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사람이 이룬 모든 것을 그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배우는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내세워서 그 대가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곧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직 아버지께 순종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살아계신 그 삶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시는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주님께 순종하면 그리스도의 삶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순종해야 합니까? 주님께서는 오직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도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사랑을 원하십니다. 여러가지 계명을 주셨지만 이 모든 계명이 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미움부터 제거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못 알아 듣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진짜 사랑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미운 사람이 있는 한은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내가 목숨을 바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홉 명이 있어도 원수 삼은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때문에 버림 받는 가지가 됩니다. 그러므로 당장 나를 내어 주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수가 없는 것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나를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그리스도께 붙잡힌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 삶이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내가 미워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나면 다시는 미운 사람이 생기지 않나요? 살다 보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원수가 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한 때는 잘 지내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움은 생각보다 쉽게 우리의 인격과 결탁하고 마치 자기가 미움이 아닌 것처럼 버젓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습니다. 그렇게 자리잡고 난 후에는 탐심이나 음심보다 더 내쫓기 힘든 것이 바로 미움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미움이야 말로 성도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죄라는 사실입니다. 천국을 ‘아들의 사랑의 나라’라고 하는데 거기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죄가 바로 미움이기 때문입니다. 미워하는 자는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갈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가지처럼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일수록 더 사랑하려는 노력이야 말로 포도나무에 매달려 그 진액을 받는 길입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성령충만한 성도입니다.

이 일은 미운 사람 한 두 명을 용서하고 가까운 몇 사람을 사랑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갈수록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안에 큰 기쁨과 평안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어서 하나님 받으시는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성도의 가장 큰 순종이 용서와 사랑이라는 것을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2. 미운 사람을 용서하게 하시고 원수를 사랑하는 가장 큰 능력을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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