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는 까닭
우리 주변에는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분명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그들이 왕족이거나 세도가이거나 위대한 인물이거나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 높은 벽 뒤에서 살면서 경호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아니면 어떤 사람들이 위와 같은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경호를 받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일례로, 정신병자나 범죄자들은 안전한 곳에 격 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의 원둘레 안에도 별난 태도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때로는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기도 하는데) 많다.
또한 어떤 사람이 우리와 접촉하기를 기꺼이 원하는데 제3자가 그 사람과 우리가 서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는 경우도 있 다. 일례로, 우리가 어떤 사람과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는데 그 사람의 비서가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경박한 거짓 핑계에 희생되어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친구를 잃게 될까 무척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경우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단단히 차단한다.
그러나 깜짝 놀랄 매우 감동적인 사실 하나가 여기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우리 영혼이 바라는 만큼 하나님께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허락하지 않는 한, 인간은 그 누구라도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을 수 없다.
마귀도 마찬가지이다. 마귀는 우리가 기도 속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려 할 때 그것을 막으려고 악랄하게 애쓸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영적 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며, 거꾸로 우리가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영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시대의 형편없는 영성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영적 분별력을 아주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책임을 하나님께 돌릴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생각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연히 사람에게 있다는 뜻)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