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한 몸이신 예수와 연합하라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나약하 고 육신적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았다. 그래서 바울은 초창기 사역 때까지 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을 분명히 깨닫기를 원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달려 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믿음의 확신을 매일 새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모든 설교는 반드시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라는 이 말씀을 기점으로 해야 풍부한 결실이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말씀을 부연
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기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행함이 아니요,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였다.
성령이 가르치시어 우리가 확신과 힘을 얻게 될 것이 . 만약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하나님께로 난 것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바라는 모든 것을 보증으로 주실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안에 있고.” 이 놀라운 말씀이 의 미하는 바를 잘 깨닫기 바란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과정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모두 존재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해야 할 바를 하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일은 드러나지 않고 고요하다. 반면 우리가 하는 일은 명확하고 가시적이다. 회심과 믿음, 기도와 순종은 우리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의식적인 행위들이다. 또한 위로부터 내리는 영적인 각성과 강건함은 비밀스러우며 인간의 시각으로 도달할 수 없는곳에 있다.
그래서 믿는 자가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라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이 한 일을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도록 이루신 놀랍고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일보다 더 많이 의식한다. 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초기에 이렇게 되기가 쉽다.
“내가 믿는 것을 나는 안다”라는 말은 분명한 간증이다. 그러나 우 리가 마음을 돌이켜 믿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면에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우리의 의지를 일깨우고, 우리를 소유하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심는 사랑의 목적을 수행하였다.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에 들어올 때 그는 새로운 환희로 찬양하며 예배 드리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그가 받은 구원은 지금까지의 어떤 일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그가 지나온 발걸음을 돌아볼 때마다 “이는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라’는 찬양이 흘러나올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영원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친히 예정하신 일을 이루신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그 말씀은 우리를 훨씬 더 멀고 높은 곳으로 이끌어 영원의 한 가운 데까지 이르게 한다.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롬 8:30).
주님의 부르심은 영원 속에서 목적하신 바를 나타내시는 것이다.
이 세상이 있기 전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택하신 당신에게 그의 존엄한 사랑의 눈을 고정시키셨다.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아는 것은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라는 말씀의 완전한 의미를 이해하는 디딤돌과 갈은 것이다.
당신도 이와 같이 고백할 것이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3). 그리고 당신은 자신의 구원을 ‘하나님이 그분의 선한 기쁨에 따라 목적하신 뜻의 신비’로 깨닫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의 모든 연합에 참여하여 이렇게 고백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 신비로운 말씀은 한없는 은혜를 가장 드높여 우리로 하여금 그 앞에서 깊이 머리 숙여 경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앤드류 머레이의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