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 같은 믿음을 고치라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하나님께서 우상을 새기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은 형상이 없습니다.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식과 감정과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물질세계의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형상화하려는 것은. 뭐든지 물질로 소유하려는 인간의 저급한 욕망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는 형상이 아닌 말씀으로 사람과 교통하십니다. 말씀 안에 축복을 담아 놓으셨고 그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 저주인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이 일어난 때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열 가지 가장 중요한 계명을 먼저 주시고 모세를 산으로 불러 그 자세한 내용들을 주시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스라엘은 그 너무나 분명하게 주신 계명을 어기면서 그 금송아지를 애굽 땅에서 자신들을 인도해낸 하나님이라고 선포합니다. 정말로 해괴한 일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의 죄악된 시간들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죄인지 모르고 지은 죄가 얼마나 됩니까? 신자들의 대부분은 죄인지 알면서도 육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해서 죄를 짓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죄를 정당화합니다. 가장 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틀어서 죄를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이 금송아지 사건의 절정은 바로 아론이 그 송아지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외치며 그 다음날을 여호와의 절일로 공포하는 장면입니다.
우상숭배 하는 죄의 핵심인 그 우상을 하나님으로 바꾸면서 그 안에 있는 죄의식을 몰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땅에 머리 두실 곳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받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오병이어의 이적과 같은 일을 행하시고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다면 세상의 가장 높은 보좌에 앉으시는 것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육신으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시면 누구도 영이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습니다.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가려야 했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시고 이루신 후에는 육신으로 받으실만한 모든 영광을 오히려 십자가로 가리워 버리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그분을 땅으로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수 십년 다닌 사람들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기저귀까지 갈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주님이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흉악한 죄인이라도 당하기 싫을 만한 끔찍한 고통을 오직 우리의 영원한 삶을 위해 당하셨습니다.
그것을 믿는다는 입술의 고백과 실제 삶의 괴리가 클수록 그 사람은 금송아지를 하나님이라고 우기는 아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론은 분명히 대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성도도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아론은 금송아지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선포합니다. 성도도 우리의 욕심대로 말씀과 상관없이 빚어 만든 우상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포합니다.
이것을 바로 잡을 날이 하루씩 줄어들어 갑니다. 하루 하루가 우리에게 황금과 같은 날들입니다. 싸울 것과 싸우고 쌓을 곳에 쌓는 복된 시간들로 만들어 나가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끝까지 육신의 욕심을 경계하며 싸우게 하소서
- 때가 급한 것을 알아 바로 잡기 고통스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빨리 고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