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지켜야 하는가?

사도행전 15장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여러분은 율법주의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반법주의라는 말은 별로 들어보신 적이 없을 겁니다. 아침부터 나누기에 조금 어려운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일평생 시달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이것에 대해서 쉽게 나누려고 합니다.

우선 율법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금 이해하기 쉽게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가지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부모자식관계는 무엇을 하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내 자식이 아닌 아이가 와서 자식과 같은 일을 한다고 자식이 되지 않고 내 부모가 아닌 사람이 부모처럼 나를 대한다고 부모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실 때 그 피를 흘려서 사셨습니다. 그 피가 흐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는 믿음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행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고 주장하는 것이 율법주의입니다. 율법주의가 되면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누구도 온전히 율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피를 흘리지 않으셨습니까?

동시에, 잘 들어보지 못한 표현이지만, 반법주의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반법주의란 율법자체를 아예 무시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자식이 피로 맺어진 관계라 할지라도 그 사이에는 기본적인 도덕이 있습니다. 만약 자식이나 부모라 그 선을 넘어버리면 피로 맺어진 관계라 할지라도 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을 지켜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율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양심입니다. 이것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반법주의의 대표적인 예가 구원파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한 번 구원 받은 사람은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정죄하는 대다수의 교회들이 결국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한 번 구원 받은 사람은 영원히 그것이 취소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 보니 설교단에서 회개가 선포되지 않습니다. 이미 구원의 이야기가 끝나버렸는데 뭘 회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결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십자가 공로를 믿느냐 안 믿느냐 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한 신자들도 교회에서는 인정을 받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을 합니다.

우리는 율법의 모든 것을 행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의 계명인 율법을 따라 살려고 힘쓰게 됩니다.

세상에 완벽한 자녀는 많지 않지만 부모님을 사랑하고 기쁘게 하려는 자녀는 부모의 눈에 완벽하게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힘쓰는 것이 그 사람이 은혜 받아 자녀된 표인 것입니다.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못된 자녀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감당못할 정도로 크게 느껴져서 내 삶을 기쁨으로 주님께 더 드리려고 애쓰는 성도가 가장 훌륭한 성도이고 복된 성도입니다.

구원의 공식을 찾아 헤매지 않고 하나님과 진실한 사랑을 나누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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