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교회에게 주시는 칭찬과 책망(1)

요한계시록 2장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늘부터 삼 일간 계시록 2장과 3장에 있는 일곱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일곱 교회는 무엇이며, 그리고 이 일곱 중에 두 교회는 온전한 칭찬을 들었고 세 교회는 칭찬과 책망을 같이 들었으며 두 교회는 책망 만을 들었는데 그 칭찬과 책망의 내용을 살펴보아 소망과 경계를 삼으려고 합니다.

이 일곱 교회의 이름은 소아시아 지방의 교회들이 있는 도시의 이름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터키 지역에 속해있는 도시들인데 지금까지 그 교회가 존재하는 곳은 서머나 한 곳 뿐입니다.

계시록이 쓰여질 당시에 여러 교회가 존재했지만 주님께서 이들에게 편지를 쓰신 것은 모든 교회가 이 일곱가지 유형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그렇고 신자들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에게 하신 말씀과 우리를 잘 비교해서 칭찬 받는 두 교회처럼 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칭찬과 책망의 말씀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칭찬을 받은 내용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충성에 관한 것입니다. 충성이란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오직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고 방해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진리를 거스르는 모든 요소와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당시에도 많은 이단들과 가짜 종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가만히 용납하지 않고 그 거짓된 것을 다 드러냈습니다.

서머나에는 부유한 유대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서머나의 권력자들과 결탁하여 이 교회를 엄청나게 박해했습니다. 사도 요한의 제자로 당시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이라는 2세대 사도가 이 때에 화형을 당하며 86세의 나이로 순교했습니다.

그가 체포된 이유가 있었는데 열 살의 어린 소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잡혀서 사자 굴에 던져졌는데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조금도 겁을 내지 않고 당당하게 죽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놀란 권력자들이 기독교 신앙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 지역의 감독인 폴리갑을 잡아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큰 믿음과 덕망으로 사람들의 인심을 얻고 있던 사람이라 쉽게 죽이지 못하고 그에게 예수님을 부인하면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협박이 아니라) 하게 됩니다.

그 때 폴리갑이 한 말이 아마도 서머나 교회의 믿음을 가장 잘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여든 여섯 해 동안 나는 그분을 섬겼습니다. 그분은 나에게 어떤 그릇된 행위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구원하신 왕을 어떻게 모독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충성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아 아는 사람이 그 사랑의 주님을 사랑을 받은 그대로 대접해 드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평안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폴리갑의 충성 때문인지 서머나 지역은 그 이름은 없어졌어도 폴리갑 기념 교회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충성한 사람은 주님께서도 잊지 않으시겠다는 표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면에 주님의 책망 중에 가장 많은 것은 다른 교훈을 따르는 것입니다. 버가모 교회가 발람과 니골라 당의 교훈 을 따랐고 그리고 두아디라 교회가 이세벨 선지자를 따라 음행하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발람의 교훈은 물질과 명예를 좇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발람은 모압왕 발락의 초청에 응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도 다시 여쭈어보다가 하나님의 사자에게 죽을 뻔 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공격할 때 죽게 된 이유도 결국은 같은 이유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이스라엘을 축복했습니다. 하지만 발락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을 빌미로 약속했던 돈과 명예를 받았을 것입니다.

니골라당의 교훈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나와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니골라가 사도행전의 일곱 안수 집사 중 하나인 그 사람이라면 그는 유대교에서 입교한 사람으로 아마도 갈라디아 교회가 미혹되었던 그 율법주의를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선한 삶의 결과가 구원이 아니라, 구원 받는 믿음의 열매가 선한 삶이어야 합니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받습니다. 땅이 없으면 집도 없듯이 십자가의 공로가 없으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교훈이 흔들리면 구원도 없습니다.

열매는 없는데 자기는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 시대 교회의 풍조 때문에 그것을 경계하자는 설교를 많이 하다보니 잘못 들으며 선하게 살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원은 오직 예수님의 공로로 받습니다.

주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을 우리 중심에 가지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협하는 물질이나 명예의 유혹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행위의 열매를 무시하거나 반대로 적은 행위를 해 놓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들을 다 버려야 합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여 그분을 자기의 중심에 모시고 주님께 칭찬 받도록 힘쓰는 성도, 그런 교회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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