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아는 것이 회개의 시작입니다
호세아 8장 8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9 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10 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
11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2 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이상한 것으로 여기도다
13 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14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
누구나 살면서 몇 번쯤은 속아서 물건을 산 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적은 손해에 그쳤지만 어떤 분은 한 번의 실수로 평생 모은 돈을 다 날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말 피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런 일을 당한 사람에게 쓰는 조금은 냉정한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You get what you deserve.”라는 말입니다. 직역하면 “네가 자초한 것을 얻었다.” 라는 뜻이고 의역을 하자면 “당해도 싸다.” 라고 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했는데 그 전 역사를 보니 앗수르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게 돈을 바치면서 자기들을 지켜달라고 구애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주변 강대국들을 상대로 줄타기를 한 결과 그들은 앗수르에게 멸망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멸망을 “값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라고 비웃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에 인생을 투자하든지 그 투자한 것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일에 일생을 다 바치면 많든 적든 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권력이나 쾌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죽거나 세상이 멸망할 때 그것들도 함께 멸망하므로 그것에 묶인 사람들도 함께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삶을 바쳐 하나님 나라를 산 사람들은 영원히 썩지 않는 영광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전체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을까요? 모든 일을 주님의 법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이 없이 돈을 버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만가지 율법을 기록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애석하게도 이 말씀은 신자들에게조차 숨이 막히는 부담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죄성입니다.
이사야 53장은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이라고 말씀하는데 ‘각기 제 길로 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의 가장 큰 죄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만 가지라고 할 때 숨이 막히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제 길로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길을 정하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법을 준행합니다.
세상 나라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법칙을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또 남자든 여자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하는 말을 구속으로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여깁니다.
이런 것들이 사람의 본성이라면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은 진심으로 하늘을 소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은 절대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속박하려는 목적으로 없는 것을 일부러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법을 지키는 것은 육신적으로 기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법의 근본은 사랑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첫 걸음입니다.
하나님 법대로 살아서 복을 받는 것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서 꾸준히 이루어집니다. 마치 나무가 심어지고 수년 후에 열매를 맺듯이 그 유익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 6:7-8)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말이 이미 예수를 믿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한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아무리 성령을 위해 심는 것처럼 보이려고 해도 하나님은 진실만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만 그에 합당한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세상에서 잘되려고 하나님을 이용하느냐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의 어려운 점은 자기 심령의 가장 아픈 곳들을 찔러야 자기 문제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기 눈으로 봐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안약을 사서 발라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기의 신앙생활 그리고 인간관계, 재정의 문제 모든 것에서 다른 이유를 찾지 마시고 자기 문제만 똑바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을 제물로 바치며 다른 신을 제사하는 제단을 발견하고, 우리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죄들을 가지고 울며 나가는 사람들을 싸매어 고쳐주실 것입니다.
자기 죄를 시인하며 회개하여서 이런 은혜와 사랑 가운데 영원히 거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내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지혜와 양심을 허락하소서
- 문제를 보고 해결할 수 있는 결단과 능력을 허락하소서